유흥업소발 연쇄감염 계속…거리두기 상향 검토

[앵커]

부산에선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90명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예슬 기자, 확진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밤사이 부산에선 신규확진자가 11명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입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수는 누적 90명입니다.

부산에선 지난 24일 서구 유흥업소에 다녀간 손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중구, 영도구, 동구 등 다른 유흥업소의 종사자와 손님, 가족들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종업원들이 여러 업소를 옮겨 다니며 일을 하는 데다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영업제한이 풀린 지난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부산의 유흥업소 4천백여 곳 종사자들이 모두 선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유흥시설 220여 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 10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부산시는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청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