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문 대통령에 “미국산 앵무새”…정부 유감 표명

입력 2021.03.30 (14:21) 수정 2021.03.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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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비판 발언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표현하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6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의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문제삼았습니다.

전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 우려가 크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대통령 발언이 뻔뻔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남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는 한반도 평화를 지킨다고 한 것과 극명한 모순이라고, 김여정 부부장은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철면피, 후안무치라고 거친 표현을 동원했는데, 미국의 강도적 주장을 빼닮았다면서 미국산 앵무새라고까지 문 대통령을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오늘 담화는 2주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 기간 북한은 최선희 부상, 리병철 비서 등의 잇단 담화를 통해 한미 훈련, 그리고 미사일 발사나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상응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통일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부 표현 등이 대화와 협력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북 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유지한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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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문 대통령에 “미국산 앵무새”…정부 유감 표명
    • 입력 2021-03-30 14:21:58
    • 수정2021-03-30 14: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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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비판 발언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표현하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6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의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문제삼았습니다.

전날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민 우려가 크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대통령 발언이 뻔뻔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남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는 한반도 평화를 지킨다고 한 것과 극명한 모순이라고, 김여정 부부장은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철면피, 후안무치라고 거친 표현을 동원했는데, 미국의 강도적 주장을 빼닮았다면서 미국산 앵무새라고까지 문 대통령을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오늘 담화는 2주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 기간 북한은 최선희 부상, 리병철 비서 등의 잇단 담화를 통해 한미 훈련, 그리고 미사일 발사나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상응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통일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부 표현 등이 대화와 협력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북 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유지한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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