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스팸 발송 18%↑…금융 문자 스팸 수신 급증

입력 2021.03.30 (14:54) 수정 2021.03.30 (16: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발송량이 상반기보다 18% 증가했으며, 스팸 수신량은 소폭 줄었지만 주식광고 등 금융 문자 스팸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오늘(30일)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스팸 발송량은 4,186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1,110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35.1% 늘어난 반면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607만 건으로 상반기 대비 6.5% 감소했습니다.

휴대전화 스팸 유형을 보면 음성 스팸의 경우, 불법대출이 8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가입 6.9%, 성인 광고 5.7% 등의 순이었습니다. 문자 스팸은 도박 광고가 35.1%로 최다였으며 금융 광고 28.7%, 불법대출 17.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메일 스팸은 2,469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발 스팸은 1,670만 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23.9% 늘었습니다.

이용자 한 명이 하루에 받는 스팸량을 의미하는 스팸 수신량은 지난해 하반기 0.46통으로 상반기 0.47통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상반기보다 0.1통,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0.02통 각각 증가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이 급증한 것은 주식광고 등 금융 문자 스팸이 지난해 상반기 0.03통에서 하반기 0.14통으로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고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스팸 가운데서도 테마주 추천 등 주식 관련이 19만 9,289건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하반기 스팸 발송 18%↑…금융 문자 스팸 수신 급증
    • 입력 2021-03-30 14:54:11
    • 수정2021-03-30 16:19:40
    경제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발송량이 상반기보다 18% 증가했으며, 스팸 수신량은 소폭 줄었지만 주식광고 등 금융 문자 스팸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오늘(30일)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스팸 발송량은 4,186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1,110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35.1% 늘어난 반면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607만 건으로 상반기 대비 6.5% 감소했습니다.

휴대전화 스팸 유형을 보면 음성 스팸의 경우, 불법대출이 8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가입 6.9%, 성인 광고 5.7% 등의 순이었습니다. 문자 스팸은 도박 광고가 35.1%로 최다였으며 금융 광고 28.7%, 불법대출 17.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메일 스팸은 2,469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발 스팸은 1,670만 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23.9% 늘었습니다.

이용자 한 명이 하루에 받는 스팸량을 의미하는 스팸 수신량은 지난해 하반기 0.46통으로 상반기 0.47통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상반기보다 0.1통,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0.02통 각각 증가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이 급증한 것은 주식광고 등 금융 문자 스팸이 지난해 상반기 0.03통에서 하반기 0.14통으로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고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스팸 가운데서도 테마주 추천 등 주식 관련이 19만 9,289건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