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축산 농가에서 소 4마리 ‘보툴리즘병’ 폐사…감염 이유 조사중

입력 2021.03.30 (15:27) 수정 2021.03.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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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소 4마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시 적성면의 한 한우 농가에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소 4마리가 죽었습니다.

죽은 소 4마리를 진찰한 수의사는 ‘보툴리즘’ 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제시했습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내뿜는 독소에 중독되는 증상입니다.

보툴리눔 균은 토양에 상존하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하고 유기물이 부패할 때 활동하는 혐기성 균으로 동물이 이 독소에 노출되면 마비와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장주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처분됐던 돼지들의 매몰 잔존물이 퇴비로 주변 지역에 뿌려졌는데, 잔존물에 남은 돼지 사체를 까마귀와 독수리들이 섭취했고 이 같은 까마귀와 독수리들이 농장의 사료와 급수통을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파주시는 최근 A씨의 민원을 접수한 뒤 농장 등에 나가 폐사 원인 등을 파악 중입니다.

또 시는 A씨의 농장에 남은 소들에 보툴리즘 백신을 처방했고, 농장 인근에 뿌렸던 잔존물을 다른 곳에 매립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툴리눔 균은 토양에서 많이 검출되는 균이고, 매몰 처분된 돼지들을 퇴비화시킬 때 고열 처리를 하기 때문에 균은 거의 죽는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퇴비 때문에 병이 발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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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축산 농가에서 소 4마리 ‘보툴리즘병’ 폐사…감염 이유 조사중
    • 입력 2021-03-30 15:27:11
    • 수정2021-03-30 15:36:57
    사회
경기도 파주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소 4마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시 적성면의 한 한우 농가에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소 4마리가 죽었습니다.

죽은 소 4마리를 진찰한 수의사는 ‘보툴리즘’ 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제시했습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내뿜는 독소에 중독되는 증상입니다.

보툴리눔 균은 토양에 상존하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하고 유기물이 부패할 때 활동하는 혐기성 균으로 동물이 이 독소에 노출되면 마비와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장주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처분됐던 돼지들의 매몰 잔존물이 퇴비로 주변 지역에 뿌려졌는데, 잔존물에 남은 돼지 사체를 까마귀와 독수리들이 섭취했고 이 같은 까마귀와 독수리들이 농장의 사료와 급수통을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파주시는 최근 A씨의 민원을 접수한 뒤 농장 등에 나가 폐사 원인 등을 파악 중입니다.

또 시는 A씨의 농장에 남은 소들에 보툴리즘 백신을 처방했고, 농장 인근에 뿌렸던 잔존물을 다른 곳에 매립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툴리눔 균은 토양에서 많이 검출되는 균이고, 매몰 처분된 돼지들을 퇴비화시킬 때 고열 처리를 하기 때문에 균은 거의 죽는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퇴비 때문에 병이 발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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