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룰’ 첫 효과…한국타이어 지주사 대주주 반대 후보가 감사로

입력 2021.03.30 (15:32) 수정 2021.03.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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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정경제3법의 이른바 ‘3% 룰’이 도입된 이후 대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이 규정을 활용해 대주주가 반대하는 측의 감사위원이 선임됐습니다.

한국타이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오늘(30일)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인 김혜경 후보 대신 조현식 부회장 측인 이한상 후보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3% 룰’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에 대해서는 대주주들의 의결권을 1인당 3%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최대주주의 일방적인 이사회 운영을 견제하려는 목적에서 지난해 공정경제3법 처리 과정에서 도입됐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차남 조현범 사장이 42.9%를 가진 최대주주로, 3%룰이 없었다면 조 사장 측이 모든 이사와 감사위원을 정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3%룰 도입과 함께 국민연금과 세계최대의결권 자문사 ISS가 조 회장 장남 조현식 부회장 측 후보를 지지하면서 역전이 가능했습니다.

ISS는 조 사장의 장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김혜경 후보가 감사위원으로서의 독립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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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룰’ 첫 효과…한국타이어 지주사 대주주 반대 후보가 감사로
    • 입력 2021-03-30 15:32:36
    • 수정2021-03-30 16:19:57
    경제
지난해 공정경제3법의 이른바 ‘3% 룰’이 도입된 이후 대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이 규정을 활용해 대주주가 반대하는 측의 감사위원이 선임됐습니다.

한국타이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오늘(30일)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인 김혜경 후보 대신 조현식 부회장 측인 이한상 후보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3% 룰’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에 대해서는 대주주들의 의결권을 1인당 3%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최대주주의 일방적인 이사회 운영을 견제하려는 목적에서 지난해 공정경제3법 처리 과정에서 도입됐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차남 조현범 사장이 42.9%를 가진 최대주주로, 3%룰이 없었다면 조 사장 측이 모든 이사와 감사위원을 정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3%룰 도입과 함께 국민연금과 세계최대의결권 자문사 ISS가 조 회장 장남 조현식 부회장 측 후보를 지지하면서 역전이 가능했습니다.

ISS는 조 사장의 장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김혜경 후보가 감사위원으로서의 독립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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