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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백현 “20대 땐 부수는 음악…30대엔 편안한 음악 하고파”
입력 2021.03.30 (16:38) 수정 2021.03.30 (16:46) 연합뉴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약해온 백현은 솔로 가수로도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발표한 솔로 미니 2집 '딜라이트'가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정상 아이돌로 쉴 틈 없이 20대를 달려온 그는 올해로 서른을 맞았다. 최근에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알리기도 했다.

그가 30일 발매하는 미니 3집 '밤비'(Bambi)는 30대가 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자, 서른 살 백현의 성장을 담아 팬들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백현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엑소엘(팬클럽) 여러분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 머릿속에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쥐어 짜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팬들의 호응도 뜨겁다. '밤비'는 전날 기준으로 선주문 수량만 83만장을 돌파했다. 그는 이런 반응에 "되려 제가 선물을 받는 것 같다"며 "자체 최고 선주문량을 기록했는데 (입대하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딜라이트' 앨범을 통해 백현은 그룹과 솔로로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딜라이트' 앨범의 한해는 정말 행복했고 제가 열심히 노력한 순간이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 성취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는 그는 신보에서 "향상된 보컬 실력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번에는 백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좀더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굳히기'라고 할까요. 보컬에 더 치중한 앨범이어서 (지난 타이틀곡) '캔디'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다이내믹하게 여러분의 귀를 간지럽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R&B(리듬앤블루스) 6곡이 수록됐다.

인기 작곡가 디즈(DEEZ)와 싱어송라이터 쎄이(SAAY)가 참여한 타이틀곡 '밤비'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백현의 감미로운 보컬로 그려냈다. 그는 "'백현 맞춤곡'이라고 할 만큼 저와 잘 어울린다"고 귀띔했다.

그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느낌"이라며 "서른 살 백현의 성숙한 매력을 느끼시면 좋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페도라를 눌러 쓰고 등장하는 뮤직비디오에도 백현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지금까지 찍어왔던 뮤직비디오는 얼굴이 잘 보여야 했지만, 이번에는 "얼굴보다 분위기가 조금 더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나온 앨범들보다 의상에 조금 더 힘을 뺐어요. 가죽 재킷에 목이 늘어진 흰 티를 입는다든가 하고요. 항상 완벽히 갖춰진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다 보니 장기적으로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단 판단이 들어서 의상을 간소화했죠. 안무도 살랑살랑 추면서 무게감을 실었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더라도 쿨하게 안무를 추고 있는 백현의 모습이 '킬링파트' 아닐까요."

백현은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줄곧 감각적인 R&B 음악을 선보여왔다. "최근에 주변에서 '백현만의 장르가 생긴 것 같다'고 많은 분이 말씀하시더라"며 뿌듯함을 내비친 그는 "곡마다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는 제 톤이 R&B 장르에 최적화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당분간 입대로 공백기를 앞두고 있다. 자신을 바삐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엑소엘'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20대를 엑소엘 여러분과 함께 다 보냈어요. 이만큼 노력하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제 마음이 얼만큼인지 보여주지 못한 채로 공백기를 갖게 될 것 같더라고요. 힘들고 지치지만 여러 가지를 내놓고 가면 그걸 들으시면서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는 "20대 때는 '열정적으로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다면, 30대 백현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서른 살 백현 “20대 땐 부수는 음악…30대엔 편안한 음악 하고파”
    • 입력 2021-03-30 16:38:05
    • 수정2021-03-30 16:46:34
    연합뉴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약해온 백현은 솔로 가수로도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발표한 솔로 미니 2집 '딜라이트'가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정상 아이돌로 쉴 틈 없이 20대를 달려온 그는 올해로 서른을 맞았다. 최근에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알리기도 했다.

그가 30일 발매하는 미니 3집 '밤비'(Bambi)는 30대가 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자, 서른 살 백현의 성장을 담아 팬들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백현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엑소엘(팬클럽) 여러분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 머릿속에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쥐어 짜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팬들의 호응도 뜨겁다. '밤비'는 전날 기준으로 선주문 수량만 83만장을 돌파했다. 그는 이런 반응에 "되려 제가 선물을 받는 것 같다"며 "자체 최고 선주문량을 기록했는데 (입대하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딜라이트' 앨범을 통해 백현은 그룹과 솔로로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그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딜라이트' 앨범의 한해는 정말 행복했고 제가 열심히 노력한 순간이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 성취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는 그는 신보에서 "향상된 보컬 실력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번에는 백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좀더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굳히기'라고 할까요. 보컬에 더 치중한 앨범이어서 (지난 타이틀곡) '캔디'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다이내믹하게 여러분의 귀를 간지럽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R&B(리듬앤블루스) 6곡이 수록됐다.

인기 작곡가 디즈(DEEZ)와 싱어송라이터 쎄이(SAAY)가 참여한 타이틀곡 '밤비'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백현의 감미로운 보컬로 그려냈다. 그는 "'백현 맞춤곡'이라고 할 만큼 저와 잘 어울린다"고 귀띔했다.

그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느낌"이라며 "서른 살 백현의 성숙한 매력을 느끼시면 좋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페도라를 눌러 쓰고 등장하는 뮤직비디오에도 백현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지금까지 찍어왔던 뮤직비디오는 얼굴이 잘 보여야 했지만, 이번에는 "얼굴보다 분위기가 조금 더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나온 앨범들보다 의상에 조금 더 힘을 뺐어요. 가죽 재킷에 목이 늘어진 흰 티를 입는다든가 하고요. 항상 완벽히 갖춰진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다 보니 장기적으로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단 판단이 들어서 의상을 간소화했죠. 안무도 살랑살랑 추면서 무게감을 실었어요. 얼굴이 보이지 않더라도 쿨하게 안무를 추고 있는 백현의 모습이 '킬링파트' 아닐까요."

백현은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줄곧 감각적인 R&B 음악을 선보여왔다. "최근에 주변에서 '백현만의 장르가 생긴 것 같다'고 많은 분이 말씀하시더라"며 뿌듯함을 내비친 그는 "곡마다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는 제 톤이 R&B 장르에 최적화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당분간 입대로 공백기를 앞두고 있다. 자신을 바삐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엑소엘'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20대를 엑소엘 여러분과 함께 다 보냈어요. 이만큼 노력하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제 마음이 얼만큼인지 보여주지 못한 채로 공백기를 갖게 될 것 같더라고요. 힘들고 지치지만 여러 가지를 내놓고 가면 그걸 들으시면서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는 "20대 때는 '열정적으로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다면, 30대 백현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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