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삼계탕은 광둥식 요리”, ‘김치공정’ 이어 ‘삼계탕 공정’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김치에 이어 백과사전에 삼계탕도 '중국이 한국에 전파한 음식'이라고 기재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바이두에 '삼계탕(参鸡汤)'을 검색하면 "삼계탕은 고려인삼, 닭, 찹쌀로 만든 중국 고유의 광둥식 국물 요리 중 하나"라고 나옵니다. "한국에 전파된 뒤 대표적인 궁중 요리 중 하나가 됐다"고도 설명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선 시대의 닭 요리는 닭백숙 위주였고 1960년대에 닭고기에 인삼과 찹쌀 등을 넣어 오늘날 우리가 먹는 삼계탕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중국 광둥성에 비슷한 탕 요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광둥식 탕 요리로 '라오훠징탕'이 있는데, 닭, 돼지, 소고기와 채소를 오래 끓여 만든 요리입니다. 그러나 모양에서 조리법까지 삼계탕과 닮은 구석은 없습니다.

삼계탕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2016년에 이미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중국 기업 임직원 4천 명이 한강 변에서 삼계탕을 맛보기 위해 대규모 '삼계탕 파티'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끈 뒤 중국인들의 '삼계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습니다.

판소리와 한복, 김치에 이은 중국의 동북 공정은 어디까지 가는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