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 자택 인근 나들목 설치 논란…도공 “09년부터 계획”

입력 2021.03.30 (19:09) 수정 2021.03.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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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세종시 자택 인근에 고속도로 나들목(IC) 설치가 예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인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이 전 대표가 토지를 사기 전인 2009년 해당 나들목 설치가 계획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2019년 이 전 대표의 세종시 전곡면 자택에서 5km가량 떨어진 위치에 서울-세종고속도로 '연기 나들목'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에는 '연기 나들목'이 노선도에 명시돼 있지 않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실시설계 과정에서 나들목 설치가 변경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오늘(30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9년 타당성 조사부터 연기나들목 설치를 계획했다"며, "세종-서울 나들목 간 평균 간격은 9.2km 수준인데 연기 나들목은 인근의 나들목과 11~12km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2009년 6월 국토부 차원의 타당성 조사 당시부터 나들목 설치가 계획돼 있었다"며 "나들목이 설치되면 인근 주택 소유주의 도로 진출입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땅값에 미치는 영향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의 아내는 지난 2012년 세종시 전종면 천5백여㎡ 규모의 토지를 구매해, 2015년 1월 일부를 대지로 전환하고 2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는데,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지난 13년 2만 1400원에서 지난해 8만 6천 원으로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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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세종시 자택 인근에 고속도로 나들목(IC) 설치가 예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인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이 전 대표가 토지를 사기 전인 2009년 해당 나들목 설치가 계획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2019년 이 전 대표의 세종시 전곡면 자택에서 5km가량 떨어진 위치에 서울-세종고속도로 '연기 나들목'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에는 '연기 나들목'이 노선도에 명시돼 있지 않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실시설계 과정에서 나들목 설치가 변경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오늘(30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9년 타당성 조사부터 연기나들목 설치를 계획했다"며, "세종-서울 나들목 간 평균 간격은 9.2km 수준인데 연기 나들목은 인근의 나들목과 11~12km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2009년 6월 국토부 차원의 타당성 조사 당시부터 나들목 설치가 계획돼 있었다"며 "나들목이 설치되면 인근 주택 소유주의 도로 진출입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땅값에 미치는 영향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의 아내는 지난 2012년 세종시 전종면 천5백여㎡ 규모의 토지를 구매해, 2015년 1월 일부를 대지로 전환하고 2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는데,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지난 13년 2만 1400원에서 지난해 8만 6천 원으로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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