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우려

입력 2021.03.30 (19:10) 수정 2021.03.30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게 주원인으로 보입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1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3천766명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인 28일 4만 3천694명으로 29%가 증가했습니다.

2주일 전 3만 8천 명과 비교해도 많아진 수칩니다.

미국에선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첼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미국 내 보건 문제를 내버려둘 여유가 없습니다. 힘을 합쳐 코로나19 네 번째 유행으로 막아야 합니다."]

일본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안정됐다는 판단하에 지난 22일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해제 뒤 6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73%나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사태 해제가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일본 오사카부 지사 : "감염 확산의 초입이다. 제4차 유행에 들어섰다고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은 유럽도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9만 명대였는데, 최근 22만 명 대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들 국가들 모두 거리 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도 확진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에는 매우 다른 속성을 가진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겼습니다. 더 치명적이고, 전염성도 더 큽니다."]

특히 젊은 층의 신규 감염이 높은 비율로 늘고 있어 각 나라마다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일본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우려
    • 입력 2021-03-30 19:10:18
    • 수정2021-03-30 19:44:18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게 주원인으로 보입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1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3천766명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인 28일 4만 3천694명으로 29%가 증가했습니다.

2주일 전 3만 8천 명과 비교해도 많아진 수칩니다.

미국에선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4개 주에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첼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미국 내 보건 문제를 내버려둘 여유가 없습니다. 힘을 합쳐 코로나19 네 번째 유행으로 막아야 합니다."]

일본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안정됐다는 판단하에 지난 22일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해제 뒤 6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73%나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사태 해제가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일본 오사카부 지사 : "감염 확산의 초입이다. 제4차 유행에 들어섰다고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은 유럽도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중순 하루 확진자가 9만 명대였는데, 최근 22만 명 대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들 국가들 모두 거리 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도 확진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에는 매우 다른 속성을 가진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겼습니다. 더 치명적이고, 전염성도 더 큽니다."]

특히 젊은 층의 신규 감염이 높은 비율로 늘고 있어 각 나라마다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