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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참여는 저조”
입력 2021.03.30 (19:21) 수정 2021.03.30 (20:09) 뉴스7(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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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동안 내려졌던 황사 경보가 오늘 오후 들어서야 해제됐습니다.

어제부터 고농도의 황사가 제주를 덮치며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 현장은 어땠을까요?

강인희 기자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황사 특보가 내려졌던 제주시 시내.

제주를 잿빛으로 만들었던 황사 경보는 이틀 만에 해제됐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차량 2부제가 적용된 공공기관들.

제주도청 입구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지만, 차량을 막는 사람은 없습니다.

교육청 역시 안내판만 있을 뿐, 홀수 차량이 눈이 띱니다.

2019년 미세먼지 저감조례를 제정한 제주도의회.

2부제 안내판조차 없고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 공공기관에 홀수 차량은 못 들어오게 됐는데요.) (담당 부서에서) 저희에게 얘기해야 하는데 말이 없었거든요."]

끝자리 홀수의 민원인 차량은 평소처럼 오갑니다.

[도의회 방문객/음성변조 : "(2부제) 몰랐어요. 정말, (앞에서 막지 않았나요?) 안 했어요."]

제주경찰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부제가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도 저조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제주에서 매연저감장치 등 공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3만 4천여 댑니다.

낮 12시 기준 도로 CCTV에 실시간으로 찍힌 5등급 차량만 3천 대를 넘습니다.

["(공사장 주변 살수 강화 부탁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공사장 먼지를 막기 위해 연신 물을 뿌리고, 차량 바퀴까지 씻습니다.

도내 공사장은 400곳을 넘지만 이를 점검할 공무원은 4명입니다.

[강승민/제주도 미세먼지대응 팀장 : "(비상저감조치)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저희가 이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이 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후 추진하는 비상저감 조치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제주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참여는 저조”
    • 입력 2021-03-30 19:21:12
    • 수정2021-03-30 20:09:20
    뉴스7(제주)
[앵커]

이틀 동안 내려졌던 황사 경보가 오늘 오후 들어서야 해제됐습니다.

어제부터 고농도의 황사가 제주를 덮치며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 현장은 어땠을까요?

강인희 기자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황사 특보가 내려졌던 제주시 시내.

제주를 잿빛으로 만들었던 황사 경보는 이틀 만에 해제됐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차량 2부제가 적용된 공공기관들.

제주도청 입구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지만, 차량을 막는 사람은 없습니다.

교육청 역시 안내판만 있을 뿐, 홀수 차량이 눈이 띱니다.

2019년 미세먼지 저감조례를 제정한 제주도의회.

2부제 안내판조차 없고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 공공기관에 홀수 차량은 못 들어오게 됐는데요.) (담당 부서에서) 저희에게 얘기해야 하는데 말이 없었거든요."]

끝자리 홀수의 민원인 차량은 평소처럼 오갑니다.

[도의회 방문객/음성변조 : "(2부제) 몰랐어요. 정말, (앞에서 막지 않았나요?) 안 했어요."]

제주경찰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부제가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도 저조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제주에서 매연저감장치 등 공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3만 4천여 댑니다.

낮 12시 기준 도로 CCTV에 실시간으로 찍힌 5등급 차량만 3천 대를 넘습니다.

["(공사장 주변 살수 강화 부탁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공사장 먼지를 막기 위해 연신 물을 뿌리고, 차량 바퀴까지 씻습니다.

도내 공사장은 400곳을 넘지만 이를 점검할 공무원은 4명입니다.

[강승민/제주도 미세먼지대응 팀장 : "(비상저감조치)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저희가 이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이 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후 추진하는 비상저감 조치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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