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미나리작업장·사우나 관련 감염 확산…이동제한조치

입력 2021.03.30 (21:31) 수정 2021.03.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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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에서 미나리 작업장과 사우나 시설 관련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사이 관련 확진자만 20명을 넘어섰는데요.

방역당국은 미나리 작업장이 있는 마을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추가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마을 미나리 작업장에서 지난 23일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비닐하우스에서 휴식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작업자와 마을 주민 등 80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미나리 작업장이 있는 마을에 우선 다음 달 1일까지 이동제한조치도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작업자 가운데 3명이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생활하던 김제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주시의 한 사우나 시설 관련 확진자도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여탕 이용자로, 대부분 월 회원권을 끊고 사우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시설과 관련해 4백여 명을 검사하고, 백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확진된 분들이) 갖고 계신 증상에 대해서 의심하시면서 검사를 받으셨다면, 조기에 인지가 되고 감염 규모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을 텐데요."]

연쇄감염이 잇따르자 전주시는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도 사우나 시설과 식당, 카페 등 공중·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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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 미나리작업장·사우나 관련 감염 확산…이동제한조치
    • 입력 2021-03-30 21:31:44
    • 수정2021-03-30 22:06:31
    뉴스9(전주)
[앵커]

전주에서 미나리 작업장과 사우나 시설 관련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사이 관련 확진자만 20명을 넘어섰는데요.

방역당국은 미나리 작업장이 있는 마을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추가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마을 미나리 작업장에서 지난 23일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비닐하우스에서 휴식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작업자와 마을 주민 등 80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미나리 작업장이 있는 마을에 우선 다음 달 1일까지 이동제한조치도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작업자 가운데 3명이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생활하던 김제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주시의 한 사우나 시설 관련 확진자도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여탕 이용자로, 대부분 월 회원권을 끊고 사우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시설과 관련해 4백여 명을 검사하고, 백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확진된 분들이) 갖고 계신 증상에 대해서 의심하시면서 검사를 받으셨다면, 조기에 인지가 되고 감염 규모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을 텐데요."]

연쇄감염이 잇따르자 전주시는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도 사우나 시설과 식당, 카페 등 공중·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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