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태’ 재현 우려…“출입명부도 없었다”

입력 2021.03.30 (21:44) 수정 2021.03.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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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횟집에서 시작돼 감성주점과 유흥주점으로 퍼지는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 가까이 늘었는데, 일부 유흥주점에서는 출입명부 작성도 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방문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횟집 발 집단감염이 감성주점과 유흥주점을 매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일주일새 관련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 가까이 는 가운데, 대전시가 확진자 중 20대 남성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횟집과 감성주점을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뒤인 22일,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포차 등을 잇달아 방문했는데 이 동선을 따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검사받은 사람만 지금까지 천 명이 넘습니다.

대전시는 감성주점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을 2주간 폐쇄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폐쇄된 유흥시설 중 유흥주점의 경우, QR코드 인증이나 출입명부 작성을 제대로 안 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만 3명이 감염됐는데 출입자 명부가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QR코드에 대해서 그런 것이 없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종사자들이 한 룸에 보통 2~3명씩 들어가다 보니까 당연히 5인이 넘었을 것으로 보이고….”]

대전시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실시하던 유흥시설 점검을 매일 진행하고, 검사 대상자가 늘어난 만큼 한밭체육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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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사태’ 재현 우려…“출입명부도 없었다”
    • 입력 2021-03-30 21:44:17
    • 수정2021-03-30 21:59:17
    뉴스9(대전)
[앵커]

대전 횟집에서 시작돼 감성주점과 유흥주점으로 퍼지는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 가까이 늘었는데, 일부 유흥주점에서는 출입명부 작성도 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방문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횟집 발 집단감염이 감성주점과 유흥주점을 매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일주일새 관련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 가까이 는 가운데, 대전시가 확진자 중 20대 남성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횟집과 감성주점을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뒤인 22일,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포차 등을 잇달아 방문했는데 이 동선을 따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검사받은 사람만 지금까지 천 명이 넘습니다.

대전시는 감성주점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을 2주간 폐쇄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폐쇄된 유흥시설 중 유흥주점의 경우, QR코드 인증이나 출입명부 작성을 제대로 안 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만 3명이 감염됐는데 출입자 명부가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QR코드에 대해서 그런 것이 없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종사자들이 한 룸에 보통 2~3명씩 들어가다 보니까 당연히 5인이 넘었을 것으로 보이고….”]

대전시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실시하던 유흥시설 점검을 매일 진행하고, 검사 대상자가 늘어난 만큼 한밭체육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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