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토론도 ‘내곡동’ 공방…朴 “거짓말, 이해충돌” 吳 “프레임, 지독한 모함”

입력 2021.03.31 (06:17) 수정 2021.03.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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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을 놓고 2차 토론에서 재격돌했습니다.

보궐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부동산 정책', 일자리 창출 공약을 놓고도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자고 나면 거짓말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본질은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입니다. 이 문제는 당시 현역 시장으로서 이해충돌과 관련이 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처가가 상속받은 땅이 강제 수용됐을 뿐이란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특별히 돈을 벌려고 특혜를 받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이건 모함도, 보통 지독한 모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핵심 쟁점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오 후보는 민간 주도 재건축 재개발을,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당장 들어가자마자 시동 걸면 1년 안에 가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단지들입니다. 빨리 시동 걸어서 공급하겠고요."]

박 후보는 평당 천만 원 반값 아파트와 투기 근절을 내세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부동산 감독청을 만들어서 서울 시내에서 거래되는 주택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투기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서울 중심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제안했습니다.

[이수봉/민생당 서울시장 후보 : "용산 공원화 돼 있는 부분인데 10만 호 가량의 공공임대주택 등을..."]

일자리 창출 공약을 놓고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최첨단 과학기술을 스마트 공장에 적용하는 거는 얼마든지 진작해도 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당분간 무인점포 같은 것들은 좀 줄이는 게 좋겠다는 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무인점포를 만들면 일자리가 줄어든다.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 오세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세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다양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의 녹지 비율을 40%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전기자동차로 승부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수봉/민생당 서울시장 후보 : "한중 대기오염 공동감축협약체계를 추진해서..."]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오 후보는 기본소득이 아닌 차등 지급에 바탕을 둔 안심 소득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차별적인 정책으로 이미 다른 나라에서 실패한 정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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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토론도 ‘내곡동’ 공방…朴 “거짓말, 이해충돌” 吳 “프레임, 지독한 모함”
    • 입력 2021-03-31 06:17:35
    • 수정2021-03-31 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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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을 놓고 2차 토론에서 재격돌했습니다.

보궐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부동산 정책', 일자리 창출 공약을 놓고도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자고 나면 거짓말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본질은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입니다. 이 문제는 당시 현역 시장으로서 이해충돌과 관련이 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처가가 상속받은 땅이 강제 수용됐을 뿐이란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특별히 돈을 벌려고 특혜를 받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이건 모함도, 보통 지독한 모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핵심 쟁점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오 후보는 민간 주도 재건축 재개발을,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당장 들어가자마자 시동 걸면 1년 안에 가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단지들입니다. 빨리 시동 걸어서 공급하겠고요."]

박 후보는 평당 천만 원 반값 아파트와 투기 근절을 내세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부동산 감독청을 만들어서 서울 시내에서 거래되는 주택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투기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서울 중심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제안했습니다.

[이수봉/민생당 서울시장 후보 : "용산 공원화 돼 있는 부분인데 10만 호 가량의 공공임대주택 등을..."]

일자리 창출 공약을 놓고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최첨단 과학기술을 스마트 공장에 적용하는 거는 얼마든지 진작해도 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당분간 무인점포 같은 것들은 좀 줄이는 게 좋겠다는 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무인점포를 만들면 일자리가 줄어든다.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 오세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세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다양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의 녹지 비율을 40%로..."]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전기자동차로 승부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수봉/민생당 서울시장 후보 : "한중 대기오염 공동감축협약체계를 추진해서..."]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오 후보는 기본소득이 아닌 차등 지급에 바탕을 둔 안심 소득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차별적인 정책으로 이미 다른 나라에서 실패한 정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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