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미베인 논문 오류…사전투표 조작 가능성 거의 없어”

입력 2021.03.31 (18:59) 수정 2021.03.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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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통계청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초선, 서울 강남병)이 “지난해 총선 부정선거 또는 투표 조작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유경준 의원은 지난해 한국 총선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이 27.9%라고 밝힌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과 미베인(Mebane) 교수 논문을 경희대 경제학과 민인식 교수와 함께 분석한 결과를 오늘(31일) 한국정책학회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유 의원과 민 교수는 논문에서, 중앙선관위에서 받은 214개 선거구 투표수 중 10%와 사전투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결론냈습니다.

이들은 미베인 교수가 국내 사전투표 제도를 이해하지 못해 사전투표율을 99.9~100%로 잘못 설정했고, 이 때문에 사전투표 기권표를 ‘바꿔치기’된 표로 간주해 분석 결과에 오류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63%대로 유사하게 나타난 이유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20~40대가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세 지역에서 통합당이 36%대를 득표한 것 역시, 60~70대의 투표 성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직후, 서울·경기·인천 사전투표 개표결과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이 63:36으로 유사하다며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설’이 불거졌고, 지난해 5월 발표된 미베인 교수 논문이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은 부동층 투표율이 보궐선거 승패를 좌우할 거로 보고, 지지층에 사전투표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오늘 당원 55만 여명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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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31 19:47:46
    정치
4.7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통계청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초선, 서울 강남병)이 “지난해 총선 부정선거 또는 투표 조작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유경준 의원은 지난해 한국 총선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이 27.9%라고 밝힌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과 미베인(Mebane) 교수 논문을 경희대 경제학과 민인식 교수와 함께 분석한 결과를 오늘(31일) 한국정책학회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유 의원과 민 교수는 논문에서, 중앙선관위에서 받은 214개 선거구 투표수 중 10%와 사전투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결론냈습니다.

이들은 미베인 교수가 국내 사전투표 제도를 이해하지 못해 사전투표율을 99.9~100%로 잘못 설정했고, 이 때문에 사전투표 기권표를 ‘바꿔치기’된 표로 간주해 분석 결과에 오류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63%대로 유사하게 나타난 이유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20~40대가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세 지역에서 통합당이 36%대를 득표한 것 역시, 60~70대의 투표 성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직후, 서울·경기·인천 사전투표 개표결과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이 63:36으로 유사하다며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설’이 불거졌고, 지난해 5월 발표된 미베인 교수 논문이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은 부동층 투표율이 보궐선거 승패를 좌우할 거로 보고, 지지층에 사전투표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오늘 당원 55만 여명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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