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동산 실패 사죄”…朴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

입력 2021.03.31 (19:19) 수정 2021.03.3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로 4.7 보궐선거,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악화된 부동산 민심에 정책 실패를 거듭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엔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이라며 사퇴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 이틀 전, 민주당의 선거 사령탑은 직접 나서 바짝 몸을 낮췄습니다.

LH 사태 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그러면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존 30년 만기 대출보다 월 상환 부담이 크게 줄 거라고 했습니다.

이 밖에 생애 첫 주택 구입시 대출규제 완화,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율 조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선거 앞둔 정책 뒤집기'냔 지적엔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선대위원장은 다만 지난해 총선에서 언급한 1주택 실수요자 종부세 완화는 당시 당정회의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세에 나선 박영선 후보도 부동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분양하는 평당 1000만 원 반값 아파트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 : "(청년, 신혼부부에게) 20평이면 2억인데, 10% 2,000만 원 내고 내 집을 마련을 하고, 해마다 조금씩 지분을 사 드리는 지분 적립형으로..."]

영유아 돌봄인력 확충 등 '돌봄 2배' 공약도 내세우며 2-30대 표심 잡기에 매진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 공세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 :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집니다. 거짓말 시비에 걸려서 시장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TV토론에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할 때 표정을 보고 거짓말을 확신했다 했고, 민주당은 오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부동산 실패 사죄”…朴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
    • 입력 2021-03-31 19:19:39
    • 수정2021-03-31 22:04:09
    뉴스 7
[앵커]

오늘로 4.7 보궐선거,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악화된 부동산 민심에 정책 실패를 거듭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엔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이라며 사퇴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 이틀 전, 민주당의 선거 사령탑은 직접 나서 바짝 몸을 낮췄습니다.

LH 사태 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그러면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존 30년 만기 대출보다 월 상환 부담이 크게 줄 거라고 했습니다.

이 밖에 생애 첫 주택 구입시 대출규제 완화,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율 조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선거 앞둔 정책 뒤집기'냔 지적엔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선대위원장은 다만 지난해 총선에서 언급한 1주택 실수요자 종부세 완화는 당시 당정회의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세에 나선 박영선 후보도 부동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분양하는 평당 1000만 원 반값 아파트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 : "(청년, 신혼부부에게) 20평이면 2억인데, 10% 2,000만 원 내고 내 집을 마련을 하고, 해마다 조금씩 지분을 사 드리는 지분 적립형으로..."]

영유아 돌봄인력 확충 등 '돌봄 2배' 공약도 내세우며 2-30대 표심 잡기에 매진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 공세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 :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집니다. 거짓말 시비에 걸려서 시장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TV토론에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할 때 표정을 보고 거짓말을 확신했다 했고, 민주당은 오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