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D-6 대변인 분석…“암흑의 시기 지났다”·“바짝 긴장해 조직표 맞서야”

입력 2021.04.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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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박성준 "민주당 지난주 암흑의 시기였지만, TV 토론 이후 지지층 결집"
-최형두 "보궐선거 투표율 안높아, 여론조사 앞서지만 바짝 긴장해 조직표 맞서야"
-최형두 "오세훈, 너무 순진하고 진실한 사람… 민주당의 엮어넣기 솜씨 대단"
-박성준 "오세훈, 진실 앞에 겸손해야… 'BBK' 거짓 MB와 너무 닮아"
-최형두 "용산참사, 관련 개발에 서울시 관여한 게 아냐… 철거민 과격한 저항은 사실"
-박성준 "인허가 총지휘자는 당시 오세훈 시장, 갈등 해결하는 게 시장 리더십"
-박성준 "박주민 임대료 인상 안타깝고 난감해, 민주당 서민주거 안정 최선 다할 것"
-최형두 "박주민, 최저임금보다 높은 월세 185만 원 이해 안돼… 의식 자체 놀라워"
-박성준 "박영선, 통번역 지망생들에 AI 발언 논란… 앞뒤 자르다보니 오해 나온듯"
-최형두 "바둑선수한테 알파고 이야기한 것과 똑같아… 말의 참사"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공약에 대해 말하면서도 상대방 후보 측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전투표 하루 전, 여야는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들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여야의 두 원내대변인 모셨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오늘부터 여론조사하는 것 공표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기준으로 보면 오세훈 후보 그리고 박영선 후보 간 격차가 지금 큰 상태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후보, 보니까 현장에 가 보니까 분위기가 다르다는 얘기 하시고요. 민주당에서도 한 3%p 차 박빙 승부를 예상하시는데, 근거로 현장에서만 지금 느끼고 계신 겁니까?

▼박성준 일단 여론조사라는 것은 민심의 반영이기 때문에 저는 겸허히 수용해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현장에 저도 다녀보면 적극적인 지지층이 있고 소극적인 지지층이 있지 않습니까?

◎박찬형 그렇죠.

▼박성준 시간이 흘러가면서 적극적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요.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주가 암흑의 시기였습니다. LH 사태 문제하고 단일화라고 하는 변수가 실제 정치 시장을 뒤덮으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묻히는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저는 하나의 어떤 전환점이 3월 29일 날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TV 토론, 그리고 KBS 토론, 계속 이어지면서 이제 양자 구도가 형성이 되면서 누가 더 서울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어떤 판단 기준이 나오면서 저는 지지율 면에서 좀 더 우리가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오세훈 후보도 지금 격차가 큰 데도 불구하고 안심하지 말아야 된다고.

▼최형두 맞습니다.

◎박찬형 박빙 승부할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심적으로는 여론조사에 이렇게 응답을 해도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투표 현장에 안 나올 거, 이거 지금 두려워하는 건가요?

▼최형두 그렇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는 그냥 모두 투표할 걸 전제로 하는 거지만, 20%p 정도 넉넉하게 앞서고 있지만, 서울시의 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지난 선거 결과 서울시의 25개 구청장 중 24분이 민주당입니다. 그리고 110명의 시의원 중에 100명 이상이 민주당입니다. 다음에 국회의원 49명 중 40명 이상이 민주당입니다. 조직 선거라든가 관변단체, 그동안 10년 동안 민주당 시장 시절에 구축된 이런 관변 조직하고 하면, 그 조직 선거, 지금 우리 박 의원님은 적극적 지지층이라 이야기했습니다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이 관변 조직과 지지 조직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에 분노한 우리 일반 시민들은 투표 당일이 또 공휴일이 아닙니다. 마침 그날 황사가 심하다거나 또는 비바람이 세게 분다거나 하면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고 원래는 또 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이 분노를 표심으로 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사실은 넉넉하게 나오는 여론조사 격차, 이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사람들이 바짝 좀 더 긴장해서 조직표에 맞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다만 중도층의 변화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 부분이 이제 상당히 관심사인데, 그동안 이제 두 야당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컨벤션 효과가 있었단 말이죠? 그런 가운데 우리 후보가 지금 묻히는 가운데 있었는데 이번에 양자 구도가 형성이 되면서 중도층 입장에서는 그러면 보다 나은 후보가 누가 되겠느냐, 그리고 그동안의 후보 검증 과정들을 보면서 이제는 서울시를 맡길 사람이 누구냐고 하는 가치 기준을 세우는 시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아까 그 화면으로 유세 장면들이 좀 보였는데, 저런 유세 열기만큼이나 선거송 경쟁도 두 진영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거송이 어떤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선거송 1라운드..."영탁" VS "임영웅"

<녹취> 찐찐찐찐 박영선! 1번 박영선! 서울을 확 바꿀 거야~

<녹취> 세훈아~ 보고픈 나의 세훈아. 벼랑 끝 서울 구하려면 쏜살같이 달려와야죠.

선거송 2라운드...“코로나 극복” VS “부동산 정책 비판”

<녹취> 소상공인도 중소기업도 모두 잘 사는 서울. (박영선)

<녹취>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반칙부터 특권까지 모조리 싹 다. (오세훈)

선거송 3라운드...“박영선 1번” VS “오세훈 2번”

<녹취> 박영선은 준비됐어요. (1번을 선택해) 박영선을 찍어주세요. (기호 1번 박영선)

<녹취> 자 고민 말고 오세훈 (2번) 주저 말고 2번 뽑아봐. 이번엔 기호 2번 오세훈. 오!세!훈!

◎박찬형 조금 전에 박영선 후보 선거송 나가는 거 보면 비교적 잔잔한 노래라고,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 틀면서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같은데, 가사에도 있지만, 소상공인 얘기도 있고요. 청년 복지 이런 부분 강조하는데, 실제로 유세 현장에서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까?

▼박성준 유세 현장에 보면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 거거든요. 박영선 후보의 장점은 그동안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통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어떤 정책들을 많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 시기가 이제 코로나 이후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통해서 많은 분에게 위로를 주고 싶고요. 특히 소상공인, 복지, 이런 정책을 통해서 좀 더 시민에게 다가가겠다, 이런 의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달려라. 써니라는 노래도 있는데, 거기에서는 좀 더 생활밀착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고, 마지막에 노래 따라 하게 되거든요, 현장에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율동도 나오게 되고 따라 하게 되는데, 가사를 개사하지 않습니까? 준비됐어요, 박영선. 찍어주세요, 박영선.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박찬형 반면에 지금 오세훈 후보, 인지도가 높은 트로트를 로고송으로 쓰고 있는데, 워딩에서 아까 보면 반칙, 특권까지 모두 갈아엎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나 보죠?

▼최형두 그렇습니다. 서울의 민심이 그걸 잘 보여주지 않습니까? 2주 전에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서 대구 신문에, 한 매일신문에서 서울 사람들이 오히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대구 사람보다 더 낮았다는 게 크게 뉴스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주에는 또 부산 경남보다 오히려 서울이 낮았습니다. 그것처럼 지금 민심이 급변하고, 이 민심은 사실은 스스로가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라는 것을 전부 저버리고 배신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지금 당장 공공 개발 정보가 있는 곳에는 모두 민주당 시장, 부시장, 민주당 지방 의원들, 지방 자치단체들, 민주당 의원 가족들의 투기가 있지 않습니까, LH도 있지만. 또 하나는 이 부패라는 문제에 있어서 얼마 전에 미국 국무부에서 인권 보고서를 냈습니다만 조국하고 윤미향을 콕 찍어가지고 이 부패도 반인권이라고 했습니다. 이 정도로 이제 국제사회에서 지탄받을 만큼 심각한 구조화로 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철저하게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았던, 더구나 마지막에 공공개발 정보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걸 통해서 엄청난 투기 수익을 얻은, 이 과정에 대해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노가 이제 표심으로 옮아가는 것입니다.


◎박찬형 잠시 뒤 저희가 이제 공약에 대해 잠깐 짚어보긴 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점적으로 짚는 것이 상대 후보 측에 대한 약점에 대해서 지금 파고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민주당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계속해서 문제 삼고 있습니다. 잠깐 영상 보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2021.3.31)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제가 이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에 얼굴 표정을 보면요.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어떤 확신이 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고요. 안 갔다, 해 놓고 바로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돼, 그렇지만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된다.’ 이때였고요.

<녹취>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그렇게 지적을 하시니까, 제가 좀 반성을 하게 되는데요.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라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이 문제가 제기되고 나서 저희 처갓집은 패닉 상태입니다. 거의 뭐 초토화 상태입니다. 너무너무 혼란스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서로 지은 죄도 없으면서 서로 미안해하는 거예요.

◎박찬형 오세훈 후보, 처음에는 내곡동 땅 몰랐다, 얘기를 하다가 이후에 논란이 됐던 게, 측량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 논란이 있다가 말 바꾸기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와중에 어제 지금 토론회에서, 방금도 봤지만, 반성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게 이제 표현 잘못했다, 이 수준의 반성인 겁니까? 어떤 거로 해석을 해야 됩니까?

▼최형두 참 오세훈 후보가 보니까 순진한 사람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그리고 정치 경력도 사실은 초선하고 3선, 4선 보장된 곳에서 딱 자기는 정치 혁신을 선언하고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서울시장 선거도 사실은 거기에 진퇴를 안 걸어도 되는데 진퇴 걸어가지고 결국에는 이런 상태까지 왔는데, 그리고 너무 순진하고 어떻게 보면 진실한 사람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이 문제의 핵심은 이겁니다. 오세훈에게 죄가 있다면 서울에 땅 가진 처갓집으로 장가갔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아니, 70년대 그 시절에 서울 외곽에 땅이 있던 것이, 노무현 정부 때 이게 주택 단지로 이렇게 지정이 돼가지고 그것이 추진되어서 지금 청계역 부분에 서민들 사는 큰 주택 단지가 들어선 건데, 그 땅을 수용당했습니다. 이거는 LH 사태라든가 지금 공공개발 정보를 가지고 땅 투기를 했던 이 정부의 공직자들, 이 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들, 이 정부의 관계자들하고 전혀 다른 사안입니다. 그걸 엮어가지고 한 민주당의 엮어넣기 솜씨가 대단한데, 사람들이 별로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반성은 어떤 부분을 얘기하는 걸까요?

▼최형두 그러니까 지금 제 말씀은 말을, 말을 너무 순진하게 하셨다는 것이고, 기억 앞에 겸손해야죠. 그런데 쟁점이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것이 지금 부동산 투기를 했고 그걸 가지고 자기가 서울시장 때 그 땅을 억지로 끼워 넣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지금 공연히 말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죠.

▼박성준 기억 앞에 겸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 앞에 겸손해야겠죠. 우리 최형두 대변인이 순진하고 진실된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순진하지 않고 진실되지 않고 거짓된 인생을 살아온 것이 아니냐, 이것이 이제 유권자들의 판단만 남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좀 저희가 조목조목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내곡동과 관련해서 지금 최형두 대변인도 얘기했지만 땅이 있었다고 하면 땅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단이 뭐냐 하면, 땅이 있는데 어느 위치인지도 모르고 땅을 몰랐다고 하는 부정에서부터 이 문제가 불거진 건데, 그럼 왜 이 문제를 이렇게 거짓으로 해명했을까, 거기에 대한 뭔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보는 것이죠. 지금 오세훈 후보가 거짓된 주장을 한 내용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노무현 정부 당시에 이 내곡동 개발 지구가 확정됐다고 얘기하는데, 2009년 MB 정부 시기에 이것이 이제 심의 완료가 됐고 확정된 것이 드러났고요. 또 하나는 땅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모른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매우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이 땅이 내곡동 지구가, 이것이 이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문제인데, 국장 전결이라고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어느 누가 이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국장 전결로 하겠습니까? 이것은 분명히 시장하에서 결재가 났다는 것이 지금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최형두 자, 그 부분은...

▼박성준 오세훈 후보가 지금 거짓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죠.

◎박찬형 짧게만...

▼최형두 이 부분은 제가 반박을 해야겠는데, 이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반박을 해야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관심법도 아니고, 아까 박영선 후보 이야기하는 거 보십시오. 딱 얼굴 보니까 무슨 뭐 옛날에 드라마에 연속 사극 드라마에 나온 관심법도 아니고 세상에 그런 식으로 사람 몰아가는 게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 분명하게 이 땅을 택지로 개발하기 위한 검토가 있었고요. 또 하나, 두 번째로는 여기에 대해서 국장이 KBS 인터뷰에서 전결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린벨트는 서울시장이 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국토부 장관이 푸는 것이고, 또 이 땅이 수용되고 이 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지금 시장이 뽑은 SH에서, SH가 우리 당의 질의에 대해서 그건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땅이 지금 저도 사실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그 집에 처갓집 식구가 많다고 합니다. 8분의 1이랍니다, 지분이.

◎박찬형 맞습니다.

▼최형두 8분의 1이고 해서 그 땅에 대해서 사실은 어느 남자가 처갓집 재산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그런 정도로 이 처갓집 문제, 재산 문제에 대해서 좀 크게, 너무 그걸 아는 것도 그렇고 그걸 자랑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몰랐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무슨 대단한 흠을 잡은 것처럼 하는 것도 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반론 한 번 듣고 넘어갈게요.

▼박성준 아니, 제가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이 땅이 있었다고 인정하면 문제가 안 되는데, 왜 이것을 계속 숨겼을까, 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것이죠. 2005년도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장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측량을 하러 갔다고 하는 증언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연장선상에서 2009년도에 오세훈 시장이 현직 시장에, 우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에 이 내곡 지구가 확정이 됐다는 것이죠. 그 문제에 대해서 지금 오세훈 후보가 계속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문제인 거고, 또 하나는 지금 오세훈 후보가 가장 또 하나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내곡 지구 관련해서 손해를 봤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디 손해를 봤습니까?

▼최형두 아, 그건 얘기하겠습니다.

▼박성준 지금 내용을 보면, 제가 마저 얘기를 하고 말씀을 해 주세요. 36억 5000만 원이라고 하는 것이 분명히 수익 됐고, 이 땅을 보면 2005년에 43만 원이었는데 2010년에 148만 원으로 급등했고 공시지가 반영을 해서 얼마큼 받냐 하면 270만 원까지 받습니다. 그래서 36억 5000만 원이라고 하는 셀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거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이 땅과 관련해서 지금 뭐냐 하면, 보상을 받은 것 외에 땅까지 보상 받았다는 게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 왜 이렇게 숨겼는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당당한 모습이 없었다고 제가 얘기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짧게만 하고 넘어갈게요.

▼최형두 그리고 또 관심법, 관심법인데, 당시 그 땅을 수용한 평균 가격이 있을 겁니다. 저도 이제 사실 이 문제 시시콜콜 따지시니까, 그 가격 알아보니까 그 땅은, 그 수용된 땅은요. 어떤 땅은 평당 700만 원씩 받았고 이 땅은 평당 200몇십만 원 받았는데 가장 적게 받은 땅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주변 사람들이 괜히 오세훈 처갓집 주변에 땅 가졌다가 적게 받은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그런데 제가 하나 붙여드리면, 우리가 이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2007년도에 다스, 도곡동에서 시작한 다스, BBK, 이 과정에서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거짓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진실로 드러났는데, 이 모습과 오세훈 후보가 너무 닮았어요. 그래서 MB 2, 시즌 2라고 하는 말이 나오는 건데, 저는 좀 당당하게 시장 후보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이번에 좀 밝혀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형두 역시 관심법으로 계속 이어가시는데, 그건 정당한 태도가 아닙니다.


◎박찬형 내곡동 땅 이슈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느라고 뒷부분을 소홀히 다룰 것 같은데, 이것 말고 지금 오세훈 후보 관련해서 최근에 또 하나 논란이 되는 게 있습니다. 용산 참사 관련해서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는 과정에 이렇게 얘기합니다.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다. 이 사고는 과도한 그리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이 발언이 공개된 이후에 유가족들이 오세훈 후보의 사과 그리고 공식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당시에 아마 그 사건을 기억하시는 분들, 특히 사건 취재를 해보신 분들, 당시 나도 언론계에 있었는데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사태였습니다. 이 사태는 이게 서울시가 개발에 관여한 것이 아니고, 이것은 용산재개발이라는 조합과 그다음 용산재개발의 보상 내용에 반발하는 상가 세입자 26세대가 이제 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철거연합이라는 이런 단체가 끼어들면서 굉장히 과격한 ** 여기에 이제 건물 하나를 이제 강제 점거를 합니다. 강제 점거를 하고 여기에 꼭 무슨 탑을 세워가지고 여기에서 쇠구슬도 쏘고 화염병도 던지고 합니다. 공공이 아닌 굉장히 위험한 사태였고,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당시에 서울시는 여기에 대해서 겨울철에는 철거를 진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여기 주택 조합과 조합에서는 이제 법원에 소송을 걸고 가처분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제 계속 진행하게 되는 것이고, 사실 서울시랑은 관계가 없는 대목인데 여기서 강조해야 될 점은 지금 여기 당시 상가 세입자들, 이분들에 대해서는 보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겠지만 이게 조합에서 진행하는 사업이고 이게 지금의 용산재개발로 이루어진 그런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대법원까지 다 확정이 났는데요. 당시에 그 과정에서 경찰이나 시장이나 누가 책임이 있었다면 다 처벌을 받았을 것입니다.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농성자 7명에게 징역 4년, 5년이 선고되어서 대부분이 확정되었고, 지금 그 과정을 지금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 또 돌이켜 본다면 바로 앞에 용산대로가 있고 그 큰 길가에 경찰과 행인들, 그리고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철거 반대 단체들, 그리고 이 세입자들, 이 단체에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 굉장히 과격한 저항이 있었다는 건 사실입니다.

◎박찬형 반론하시죠.

▼박성준 그 서울시장의 역할 중의 하나가 가장 중요한 리더십이 뭐냐 하면,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라고 하는 것이 조화고요.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정치인데, 용산 문제 같은 경우는 왜 참사라고 하는 단어가 붙었을까요? 이 문제를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제 참사 중의 참사라고 하는 건데, 당시에 과잉 진압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요. 7명이 사망한 사건이었고, 무모한 개발이 이어지다 보니까 쫓겨난 시민들의 저항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시장의 리더십은 만나고 해결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최전선에 있는 것이 시장인데, 여기에 이제 인허가 건이 있었던 사람이 바로 총지휘자가 오세훈 시장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불거졌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폭력 행위 진압하는 것으로 유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저는 과연 시장의 덕목이 있었는지 한번 반문하고 싶고요.

▼최형두 그것도 지나친 말씀이고요. 당시에 오세훈 시장 전에 이미 2006년 4월에 도시환경정비 사업 지구로 지정이 되어서 진행되었던 것이고요. 시장은 나름대로 그 문제에서 노력을 했습니다. 동절기에는, 왜냐하면 동절기에는 세입자들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동절기에는 재개발을 진행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당시에 재개발 조합이라든가 또 법원의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그 집행 과정에 있었던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런 사실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던 일이죠.

◎박찬형 짧게 반론 듣고 다음 넘어갈게요.

▼박성준 저는 단순하게 용산 참사라는 말로 우리가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픈 기억이고요. 당시에 서울시장이었다고 하면 이 문제를 진정 어린 사과를 하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지금까지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가지고 공격을 받았는데, 지금부터 말할 것은 바로 박영선 후보의 행동, 발언을 가지고 공격을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무인점포에 가서 했던 발언, 그리고 통번역사 지망생에게 일자리를 추천하는데, 또 하필 그 일자리가 AI 자막과 관련된, 번역 자막과 관련된 일자리를 얘기하면서 이것과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먼저 준비된 영상 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5일)
제가 중기부 장관 할 때 스마트 상점, 무인 슈퍼를 보급하고 확산했었는데 일자리를 줄이지 않고 낮에 아르바이트생의 시간을 조금씩 줄이면서 대신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조금 더 지불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점주도 좋고 아르바이트생들도 좋아지고... 통역대학원은 졸업하면 일자리가 많이 있어요?

<녹취> 학생1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6일)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제가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스타트업인데요. 콘텐츠를 올리면 이게 80개국 언어로 번역이 돼요. 통역하시는 분들이 고용돼 있는 게 아니에요. 통역 일이니 자기가 자유직업으로 통역을 번역해서 올리면 그 번역한 것 중에 AI가 제일 흐름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채택핼가지고 올리니까 번역 속도가 무지하게 빠른 거죠.

◎박찬형 지금 일자리,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위로의 말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저 뒷부분에 통번역 지망생들에 대해서 지금 말하는 부분에서 보면 AI가 번역해 주는 일자리를 하면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나는지는 설명을 안 하고 AI가 하는 역할만 강조하다 보니까, 저게 사실 전문 영역인데, AI를 얘기를 해버리면 그분들한테는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 아닐까요?

▼박성준 그러니까 AI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저 말이 나온 건데요. 사실은 유튜브에 보면, 지금 우리나라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까 외국어 자막이라든가 그 해설에 대한 것들이 필요하다 보니까 이제 번역가들이 매우, 이제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번역가들, 통번역을 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어떤 소개라는 차원에서 얘기를 했고, 또 이제 이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제 AI 기반으로 하지만 실질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 번역가들이 이 내용을 담아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하나의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 번역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그것을 이제 생산을 하고 산출을 한다고 하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박영선 후보의 어떤 설명인데 앞뒤를 자르다 보니까 저런 오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최형두 안타깝죠. 뭐 시민들이 이미 다 반응이 있고 젊은 사람은 다 알기 때문에 뭐 말을 더 보태서 뭐하겠습니까? 우물에서 숭늉 이야기하는 격이 됐는데, 우물가에서 말이죠. 특히나 이제 통번역 대학원생 앞에서 이야기한 것은 바둑 선수한테, 바둑 기사한테 알파고 이야기를 하는 거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물론 AI는 AI의 일이 있고 또 현재, 그래서 지금 이 새로운 기술과 일자리의 문제는 참 복잡하고 여러 고민이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걸 너무 단순하게 이야기하면서 생긴, 저것이야말로 참 말의 참사죠. 그런데 정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민주당에서 악재가 하나가 또 있는 게, 최근에 청와대 김상조 전 정책실장, 전셋값 인상 논란 때문에 경질까지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이 임대차보험법을 개정한, 그러니까 전·월세 상한선을 정하는 그 법을 발의했던 박주민 의원도 지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에 밝혀진 사실을 보면 지난해 7월에 새로운 세입자하고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에 월세 100만 원이었던 게 보증금 1억에 월세 185만 원으로 올린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박주민 의원 해명을 들어보면 분명하게 주변 시세보다는 싸다고 얘기를 하지만 저거 계산을 해봤더니 인상률이 9%가 지금 넘습니다. 물론 이제 세입자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 저래도 되는 거냐는 비난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준 박주민 의원이 저하고 법사위 하면서 같이 옆에서 늘 같이 얘기하고 많은 논의를 하는 분인데요. 저도 저런 일이 있어서 참 안타깝고 매우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박주민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죠. 서민 주거 안정 등을 주장을 했지만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하고요. 매우 이제 당에서는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 또 오늘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근절과 더불어서 서민 주거 안정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요.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특히 이제 법안 발의자이기 때문에 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사실 이제 국민의힘에서도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 5월에 전세금 23%가량 올렸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일각에서 하는 얘기는, 물론 법안 발의자가 저렇게 행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국민의힘에서 전략적으로 비난할 그런 처지인가, 라는 또 얘기도 해요.

▼최형두 우리 요지는 시장 가격에 맞게 뒀으면 이런 큰 혼란이 없었을 겁니다. 저도 사실 피해자입니다. 피해자인데, 제가 더 놀라운 사실은 박주민 의원이 월세 185만 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월세 185만 원을 받는다는 상상조차 저는 잘 안 됩니다.

◎박찬형 보증금을 많이 낮췄죠, 대신에.

▼최형두 보증금을 많이 낮추고, 세상에 그 185만 원씩 받으면, 185만 원이 어느 정도 가치인 줄 아십니까? 최저임금을 모두 다 모아도 월 182만 원입니다. 그런데 그걸 따박따박 매월 받아먹는 그런 사람이 세입자들의 권익을 이야기하고 그럴 수 있습니까? 그래서 그래놓고 지금 이 사람들 뭐라 그럽니까? 월세도 좋다고 하는데, 전 국민을 지금 월세 소작농으로 만들 참입니까? 185만 원을 월세를 받는다는 것은요, 그 사람, 소득을 가진 사람이 저축도 할 수 없고 전세로 갈아탈 수도 없습니다, 저렇게 되면. 저런 걸 방치했다는 것이, 대표 발의한 사람의 저런 의식 자체가 놀랍습니다.

◎박찬형 저희들이 앞부분에서 특히 내곡동 땅 관련해서 논의를 길게 하느라고 뒷부분을 좀 충실하게 못 다뤘는데 잠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약들이 지금 내놓고 있는 게 있는데요. 부동산이 있고요. 복지 관련도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공약 중에 이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짧게 한마디씩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박성준 의원님.

▼박성준 저는 오세훈 후보의 공약 중에 깜짝 놀라는 게 하나 있었가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서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 이런 공약을 내세운 거로 알고 있는데, 이 재개발, 재건축이 이렇게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 수 있는 문제입니까? 숙고하고 심의하면서, 부동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장기적인 어떤 플랜에서, 특히 서울시의 도시성, 정체성, 역사성, 이런 문제를 다 고려해서 정책을 펼치는 것이지, 어떻게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이렇게 하겠다는 것인지, 오세훈 후보의 이런 공약 내용을 보면 정말 전직 시장을 했었는가, 라고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박찬형 재개발, 재건축을 일주일 안에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최형두 저게 이제 시장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공약이고, 오늘 경향신문하고 나라살림연구소 공동으로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했는데, 결론은 이겁니다. 박영선 후보, 막대한 예산이 들 것 같은데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지 막연하다. 오세훈 후보, 매우 구체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처럼 지금 오히려 오세훈 후보가 너무 공약이 좀 적습니다, 가짓수가. 박영선 후보는 굉장히 미래를 모두 담고 있거든요? 거창한데, 어떻게 재원을 조달해서 할지, 이게 이제 시장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죠.

◎박찬형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대답이라기보다는 상대방 후보의 문제점까지도 지금 다 동시에 얘기를 해 주셨는데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마지막으로 유권자들한테 한마디씩, 짧게 30초씩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최형두 의원님부터 말씀하시죠.

▼최형두 이번에 투표 꼭 하셔야 됩니다. 황사도 있고 비바람이 불지도 모르고 한데, 내일부터 사전투표 꼭 하셔서 분명한 민심을 전달하셔야 됩니다. 이 위선과 이로 인한 경제적 실패, 더욱이 백신까지도 지금 보릿고개를 맞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한 심판을 해 주셔야 새로운 전기가 마련됩니다.


▼박성준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있는데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과거에 서울시장 실패한 후보냐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통해서 성공한 후보냐, 과거를 선택할 것이냐,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무능한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유능한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거짓된 후보인가 진실된 후보인가를 분간할 수 있는, 판단할 수 있는 선거라고 생각됩니다. 답은 여러분, 유권자의 판단에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어느 쪽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 현장에 나오느냐가 주요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박성준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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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D-6 대변인 분석…“암흑의 시기 지났다”·“바짝 긴장해 조직표 맞서야”
    • 입력 2021-04-01 18:01:20
    정치
-박성준 "민주당 지난주 암흑의 시기였지만, TV 토론 이후 지지층 결집"<br />-최형두 "보궐선거 투표율 안높아, 여론조사 앞서지만 바짝 긴장해 조직표 맞서야"<br />-최형두 "오세훈, 너무 순진하고 진실한 사람… 민주당의 엮어넣기 솜씨 대단"<br />-박성준 "오세훈, 진실 앞에 겸손해야… 'BBK' 거짓 MB와 너무 닮아"<br />-최형두 "용산참사, 관련 개발에 서울시 관여한 게 아냐… 철거민 과격한 저항은 사실"<br />-박성준 "인허가 총지휘자는 당시 오세훈 시장, 갈등 해결하는 게 시장 리더십"<br />-박성준 "박주민 임대료 인상 안타깝고 난감해, 민주당 서민주거 안정 최선 다할 것"<br />-최형두 "박주민, 최저임금보다 높은 월세 185만 원 이해 안돼… 의식 자체 놀라워"<br />-박성준 "박영선, 통번역 지망생들에 AI 발언 논란… 앞뒤 자르다보니 오해 나온듯"<br />-최형두 "바둑선수한테 알파고 이야기한 것과 똑같아… 말의 참사"<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공약에 대해 말하면서도 상대방 후보 측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전투표 하루 전, 여야는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들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여야의 두 원내대변인 모셨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오늘부터 여론조사하는 것 공표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기준으로 보면 오세훈 후보 그리고 박영선 후보 간 격차가 지금 큰 상태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후보, 보니까 현장에 가 보니까 분위기가 다르다는 얘기 하시고요. 민주당에서도 한 3%p 차 박빙 승부를 예상하시는데, 근거로 현장에서만 지금 느끼고 계신 겁니까?

▼박성준 일단 여론조사라는 것은 민심의 반영이기 때문에 저는 겸허히 수용해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현장에 저도 다녀보면 적극적인 지지층이 있고 소극적인 지지층이 있지 않습니까?

◎박찬형 그렇죠.

▼박성준 시간이 흘러가면서 적극적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요.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주가 암흑의 시기였습니다. LH 사태 문제하고 단일화라고 하는 변수가 실제 정치 시장을 뒤덮으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묻히는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저는 하나의 어떤 전환점이 3월 29일 날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TV 토론, 그리고 KBS 토론, 계속 이어지면서 이제 양자 구도가 형성이 되면서 누가 더 서울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어떤 판단 기준이 나오면서 저는 지지율 면에서 좀 더 우리가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오세훈 후보도 지금 격차가 큰 데도 불구하고 안심하지 말아야 된다고.

▼최형두 맞습니다.

◎박찬형 박빙 승부할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심적으로는 여론조사에 이렇게 응답을 해도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투표 현장에 안 나올 거, 이거 지금 두려워하는 건가요?

▼최형두 그렇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는 그냥 모두 투표할 걸 전제로 하는 거지만, 20%p 정도 넉넉하게 앞서고 있지만, 서울시의 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지난 선거 결과 서울시의 25개 구청장 중 24분이 민주당입니다. 그리고 110명의 시의원 중에 100명 이상이 민주당입니다. 다음에 국회의원 49명 중 40명 이상이 민주당입니다. 조직 선거라든가 관변단체, 그동안 10년 동안 민주당 시장 시절에 구축된 이런 관변 조직하고 하면, 그 조직 선거, 지금 우리 박 의원님은 적극적 지지층이라 이야기했습니다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이 관변 조직과 지지 조직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에 분노한 우리 일반 시민들은 투표 당일이 또 공휴일이 아닙니다. 마침 그날 황사가 심하다거나 또는 비바람이 세게 분다거나 하면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고 원래는 또 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이 분노를 표심으로 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사실은 넉넉하게 나오는 여론조사 격차, 이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사람들이 바짝 좀 더 긴장해서 조직표에 맞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다만 중도층의 변화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 부분이 이제 상당히 관심사인데, 그동안 이제 두 야당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컨벤션 효과가 있었단 말이죠? 그런 가운데 우리 후보가 지금 묻히는 가운데 있었는데 이번에 양자 구도가 형성이 되면서 중도층 입장에서는 그러면 보다 나은 후보가 누가 되겠느냐, 그리고 그동안의 후보 검증 과정들을 보면서 이제는 서울시를 맡길 사람이 누구냐고 하는 가치 기준을 세우는 시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아까 그 화면으로 유세 장면들이 좀 보였는데, 저런 유세 열기만큼이나 선거송 경쟁도 두 진영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거송이 어떤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선거송 1라운드..."영탁" VS "임영웅"

<녹취> 찐찐찐찐 박영선! 1번 박영선! 서울을 확 바꿀 거야~

<녹취> 세훈아~ 보고픈 나의 세훈아. 벼랑 끝 서울 구하려면 쏜살같이 달려와야죠.

선거송 2라운드...“코로나 극복” VS “부동산 정책 비판”

<녹취> 소상공인도 중소기업도 모두 잘 사는 서울. (박영선)

<녹취>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반칙부터 특권까지 모조리 싹 다. (오세훈)

선거송 3라운드...“박영선 1번” VS “오세훈 2번”

<녹취> 박영선은 준비됐어요. (1번을 선택해) 박영선을 찍어주세요. (기호 1번 박영선)

<녹취> 자 고민 말고 오세훈 (2번) 주저 말고 2번 뽑아봐. 이번엔 기호 2번 오세훈. 오!세!훈!

◎박찬형 조금 전에 박영선 후보 선거송 나가는 거 보면 비교적 잔잔한 노래라고,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 틀면서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같은데, 가사에도 있지만, 소상공인 얘기도 있고요. 청년 복지 이런 부분 강조하는데, 실제로 유세 현장에서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까?

▼박성준 유세 현장에 보면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 거거든요. 박영선 후보의 장점은 그동안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통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어떤 정책들을 많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 시기가 이제 코로나 이후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통해서 많은 분에게 위로를 주고 싶고요. 특히 소상공인, 복지, 이런 정책을 통해서 좀 더 시민에게 다가가겠다, 이런 의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고요. 달려라. 써니라는 노래도 있는데, 거기에서는 좀 더 생활밀착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고, 마지막에 노래 따라 하게 되거든요, 현장에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율동도 나오게 되고 따라 하게 되는데, 가사를 개사하지 않습니까? 준비됐어요, 박영선. 찍어주세요, 박영선.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박찬형 반면에 지금 오세훈 후보, 인지도가 높은 트로트를 로고송으로 쓰고 있는데, 워딩에서 아까 보면 반칙, 특권까지 모두 갈아엎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나 보죠?

▼최형두 그렇습니다. 서울의 민심이 그걸 잘 보여주지 않습니까? 2주 전에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서 대구 신문에, 한 매일신문에서 서울 사람들이 오히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대구 사람보다 더 낮았다는 게 크게 뉴스가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주에는 또 부산 경남보다 오히려 서울이 낮았습니다. 그것처럼 지금 민심이 급변하고, 이 민심은 사실은 스스로가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라는 것을 전부 저버리고 배신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지금 당장 공공 개발 정보가 있는 곳에는 모두 민주당 시장, 부시장, 민주당 지방 의원들, 지방 자치단체들, 민주당 의원 가족들의 투기가 있지 않습니까, LH도 있지만. 또 하나는 이 부패라는 문제에 있어서 얼마 전에 미국 국무부에서 인권 보고서를 냈습니다만 조국하고 윤미향을 콕 찍어가지고 이 부패도 반인권이라고 했습니다. 이 정도로 이제 국제사회에서 지탄받을 만큼 심각한 구조화로 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철저하게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았던, 더구나 마지막에 공공개발 정보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그걸 통해서 엄청난 투기 수익을 얻은, 이 과정에 대해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노가 이제 표심으로 옮아가는 것입니다.


◎박찬형 잠시 뒤 저희가 이제 공약에 대해 잠깐 짚어보긴 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점적으로 짚는 것이 상대 후보 측에 대한 약점에 대해서 지금 파고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민주당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계속해서 문제 삼고 있습니다. 잠깐 영상 보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2021.3.31)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제가 이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에 얼굴 표정을 보면요.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어떤 확신이 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고요. 안 갔다, 해 놓고 바로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돼, 그렇지만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된다.’ 이때였고요.

<녹취>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그렇게 지적을 하시니까, 제가 좀 반성을 하게 되는데요.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라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이 문제가 제기되고 나서 저희 처갓집은 패닉 상태입니다. 거의 뭐 초토화 상태입니다. 너무너무 혼란스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서로 지은 죄도 없으면서 서로 미안해하는 거예요.

◎박찬형 오세훈 후보, 처음에는 내곡동 땅 몰랐다, 얘기를 하다가 이후에 논란이 됐던 게, 측량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 논란이 있다가 말 바꾸기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와중에 어제 지금 토론회에서, 방금도 봤지만, 반성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게 이제 표현 잘못했다, 이 수준의 반성인 겁니까? 어떤 거로 해석을 해야 됩니까?

▼최형두 참 오세훈 후보가 보니까 순진한 사람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그리고 정치 경력도 사실은 초선하고 3선, 4선 보장된 곳에서 딱 자기는 정치 혁신을 선언하고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서울시장 선거도 사실은 거기에 진퇴를 안 걸어도 되는데 진퇴 걸어가지고 결국에는 이런 상태까지 왔는데, 그리고 너무 순진하고 어떻게 보면 진실한 사람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이 문제의 핵심은 이겁니다. 오세훈에게 죄가 있다면 서울에 땅 가진 처갓집으로 장가갔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아니, 70년대 그 시절에 서울 외곽에 땅이 있던 것이, 노무현 정부 때 이게 주택 단지로 이렇게 지정이 돼가지고 그것이 추진되어서 지금 청계역 부분에 서민들 사는 큰 주택 단지가 들어선 건데, 그 땅을 수용당했습니다. 이거는 LH 사태라든가 지금 공공개발 정보를 가지고 땅 투기를 했던 이 정부의 공직자들, 이 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들, 이 정부의 관계자들하고 전혀 다른 사안입니다. 그걸 엮어가지고 한 민주당의 엮어넣기 솜씨가 대단한데, 사람들이 별로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반성은 어떤 부분을 얘기하는 걸까요?

▼최형두 그러니까 지금 제 말씀은 말을, 말을 너무 순진하게 하셨다는 것이고, 기억 앞에 겸손해야죠. 그런데 쟁점이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것이 지금 부동산 투기를 했고 그걸 가지고 자기가 서울시장 때 그 땅을 억지로 끼워 넣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지금 공연히 말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죠.

▼박성준 기억 앞에 겸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 앞에 겸손해야겠죠. 우리 최형두 대변인이 순진하고 진실된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순진하지 않고 진실되지 않고 거짓된 인생을 살아온 것이 아니냐, 이것이 이제 유권자들의 판단만 남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좀 저희가 조목조목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내곡동과 관련해서 지금 최형두 대변인도 얘기했지만 땅이 있었다고 하면 땅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단이 뭐냐 하면, 땅이 있는데 어느 위치인지도 모르고 땅을 몰랐다고 하는 부정에서부터 이 문제가 불거진 건데, 그럼 왜 이 문제를 이렇게 거짓으로 해명했을까, 거기에 대한 뭔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보는 것이죠. 지금 오세훈 후보가 거짓된 주장을 한 내용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노무현 정부 당시에 이 내곡동 개발 지구가 확정됐다고 얘기하는데, 2009년 MB 정부 시기에 이것이 이제 심의 완료가 됐고 확정된 것이 드러났고요. 또 하나는 땅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모른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매우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이 땅이 내곡동 지구가, 이것이 이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문제인데, 국장 전결이라고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어느 누가 이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국장 전결로 하겠습니까? 이것은 분명히 시장하에서 결재가 났다는 것이 지금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최형두 자, 그 부분은...

▼박성준 오세훈 후보가 지금 거짓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죠.

◎박찬형 짧게만...

▼최형두 이 부분은 제가 반박을 해야겠는데, 이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반박을 해야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관심법도 아니고, 아까 박영선 후보 이야기하는 거 보십시오. 딱 얼굴 보니까 무슨 뭐 옛날에 드라마에 연속 사극 드라마에 나온 관심법도 아니고 세상에 그런 식으로 사람 몰아가는 게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 분명하게 이 땅을 택지로 개발하기 위한 검토가 있었고요. 또 하나, 두 번째로는 여기에 대해서 국장이 KBS 인터뷰에서 전결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린벨트는 서울시장이 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국토부 장관이 푸는 것이고, 또 이 땅이 수용되고 이 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지금 시장이 뽑은 SH에서, SH가 우리 당의 질의에 대해서 그건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땅이 지금 저도 사실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그 집에 처갓집 식구가 많다고 합니다. 8분의 1이랍니다, 지분이.

◎박찬형 맞습니다.

▼최형두 8분의 1이고 해서 그 땅에 대해서 사실은 어느 남자가 처갓집 재산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그런 정도로 이 처갓집 문제, 재산 문제에 대해서 좀 크게, 너무 그걸 아는 것도 그렇고 그걸 자랑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몰랐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무슨 대단한 흠을 잡은 것처럼 하는 것도 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반론 한 번 듣고 넘어갈게요.

▼박성준 아니, 제가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이 땅이 있었다고 인정하면 문제가 안 되는데, 왜 이것을 계속 숨겼을까, 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것이죠. 2005년도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장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오세훈 후보가 측량을 하러 갔다고 하는 증언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연장선상에서 2009년도에 오세훈 시장이 현직 시장에, 우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에 이 내곡 지구가 확정이 됐다는 것이죠. 그 문제에 대해서 지금 오세훈 후보가 계속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문제인 거고, 또 하나는 지금 오세훈 후보가 가장 또 하나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내곡 지구 관련해서 손해를 봤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디 손해를 봤습니까?

▼최형두 아, 그건 얘기하겠습니다.

▼박성준 지금 내용을 보면, 제가 마저 얘기를 하고 말씀을 해 주세요. 36억 5000만 원이라고 하는 것이 분명히 수익 됐고, 이 땅을 보면 2005년에 43만 원이었는데 2010년에 148만 원으로 급등했고 공시지가 반영을 해서 얼마큼 받냐 하면 270만 원까지 받습니다. 그래서 36억 5000만 원이라고 하는 셀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거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이 땅과 관련해서 지금 뭐냐 하면, 보상을 받은 것 외에 땅까지 보상 받았다는 게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 왜 이렇게 숨겼는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당당한 모습이 없었다고 제가 얘기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짧게만 하고 넘어갈게요.

▼최형두 그리고 또 관심법, 관심법인데, 당시 그 땅을 수용한 평균 가격이 있을 겁니다. 저도 이제 사실 이 문제 시시콜콜 따지시니까, 그 가격 알아보니까 그 땅은, 그 수용된 땅은요. 어떤 땅은 평당 700만 원씩 받았고 이 땅은 평당 200몇십만 원 받았는데 가장 적게 받은 땅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주변 사람들이 괜히 오세훈 처갓집 주변에 땅 가졌다가 적게 받은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그런데 제가 하나 붙여드리면, 우리가 이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2007년도에 다스, 도곡동에서 시작한 다스, BBK, 이 과정에서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거짓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진실로 드러났는데, 이 모습과 오세훈 후보가 너무 닮았어요. 그래서 MB 2, 시즌 2라고 하는 말이 나오는 건데, 저는 좀 당당하게 시장 후보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이번에 좀 밝혀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형두 역시 관심법으로 계속 이어가시는데, 그건 정당한 태도가 아닙니다.


◎박찬형 내곡동 땅 이슈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느라고 뒷부분을 소홀히 다룰 것 같은데, 이것 말고 지금 오세훈 후보 관련해서 최근에 또 하나 논란이 되는 게 있습니다. 용산 참사 관련해서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는 과정에 이렇게 얘기합니다.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다. 이 사고는 과도한 그리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이 발언이 공개된 이후에 유가족들이 오세훈 후보의 사과 그리고 공식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당시에 아마 그 사건을 기억하시는 분들, 특히 사건 취재를 해보신 분들, 당시 나도 언론계에 있었는데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사태였습니다. 이 사태는 이게 서울시가 개발에 관여한 것이 아니고, 이것은 용산재개발이라는 조합과 그다음 용산재개발의 보상 내용에 반발하는 상가 세입자 26세대가 이제 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철거연합이라는 이런 단체가 끼어들면서 굉장히 과격한 ** 여기에 이제 건물 하나를 이제 강제 점거를 합니다. 강제 점거를 하고 여기에 꼭 무슨 탑을 세워가지고 여기에서 쇠구슬도 쏘고 화염병도 던지고 합니다. 공공이 아닌 굉장히 위험한 사태였고,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당시에 서울시는 여기에 대해서 겨울철에는 철거를 진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여기 주택 조합과 조합에서는 이제 법원에 소송을 걸고 가처분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제 계속 진행하게 되는 것이고, 사실 서울시랑은 관계가 없는 대목인데 여기서 강조해야 될 점은 지금 여기 당시 상가 세입자들, 이분들에 대해서는 보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겠지만 이게 조합에서 진행하는 사업이고 이게 지금의 용산재개발로 이루어진 그런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대법원까지 다 확정이 났는데요. 당시에 그 과정에서 경찰이나 시장이나 누가 책임이 있었다면 다 처벌을 받았을 것입니다.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농성자 7명에게 징역 4년, 5년이 선고되어서 대부분이 확정되었고, 지금 그 과정을 지금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 또 돌이켜 본다면 바로 앞에 용산대로가 있고 그 큰 길가에 경찰과 행인들, 그리고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철거 반대 단체들, 그리고 이 세입자들, 이 단체에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 굉장히 과격한 저항이 있었다는 건 사실입니다.

◎박찬형 반론하시죠.

▼박성준 그 서울시장의 역할 중의 하나가 가장 중요한 리더십이 뭐냐 하면,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라고 하는 것이 조화고요.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정치인데, 용산 문제 같은 경우는 왜 참사라고 하는 단어가 붙었을까요? 이 문제를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제 참사 중의 참사라고 하는 건데, 당시에 과잉 진압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요. 7명이 사망한 사건이었고, 무모한 개발이 이어지다 보니까 쫓겨난 시민들의 저항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시장의 리더십은 만나고 해결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최전선에 있는 것이 시장인데, 여기에 이제 인허가 건이 있었던 사람이 바로 총지휘자가 오세훈 시장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불거졌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폭력 행위 진압하는 것으로 유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저는 과연 시장의 덕목이 있었는지 한번 반문하고 싶고요.

▼최형두 그것도 지나친 말씀이고요. 당시에 오세훈 시장 전에 이미 2006년 4월에 도시환경정비 사업 지구로 지정이 되어서 진행되었던 것이고요. 시장은 나름대로 그 문제에서 노력을 했습니다. 동절기에는, 왜냐하면 동절기에는 세입자들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동절기에는 재개발을 진행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는데, 당시에 재개발 조합이라든가 또 법원의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그 집행 과정에 있었던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런 사실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던 일이죠.

◎박찬형 짧게 반론 듣고 다음 넘어갈게요.

▼박성준 저는 단순하게 용산 참사라는 말로 우리가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픈 기억이고요. 당시에 서울시장이었다고 하면 이 문제를 진정 어린 사과를 하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지금까지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가지고 공격을 받았는데, 지금부터 말할 것은 바로 박영선 후보의 행동, 발언을 가지고 공격을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무인점포에 가서 했던 발언, 그리고 통번역사 지망생에게 일자리를 추천하는데, 또 하필 그 일자리가 AI 자막과 관련된, 번역 자막과 관련된 일자리를 얘기하면서 이것과 관련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먼저 준비된 영상 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5일)
제가 중기부 장관 할 때 스마트 상점, 무인 슈퍼를 보급하고 확산했었는데 일자리를 줄이지 않고 낮에 아르바이트생의 시간을 조금씩 줄이면서 대신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조금 더 지불을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점주도 좋고 아르바이트생들도 좋아지고... 통역대학원은 졸업하면 일자리가 많이 있어요?

<녹취> 학생1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6일)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제가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스타트업인데요. 콘텐츠를 올리면 이게 80개국 언어로 번역이 돼요. 통역하시는 분들이 고용돼 있는 게 아니에요. 통역 일이니 자기가 자유직업으로 통역을 번역해서 올리면 그 번역한 것 중에 AI가 제일 흐름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채택핼가지고 올리니까 번역 속도가 무지하게 빠른 거죠.

◎박찬형 지금 일자리,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위로의 말이라고는 하지만 특히 저 뒷부분에 통번역 지망생들에 대해서 지금 말하는 부분에서 보면 AI가 번역해 주는 일자리를 하면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나는지는 설명을 안 하고 AI가 하는 역할만 강조하다 보니까, 저게 사실 전문 영역인데, AI를 얘기를 해버리면 그분들한테는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 아닐까요?

▼박성준 그러니까 AI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저 말이 나온 건데요. 사실은 유튜브에 보면, 지금 우리나라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까 외국어 자막이라든가 그 해설에 대한 것들이 필요하다 보니까 이제 번역가들이 매우, 이제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번역가들, 통번역을 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어떤 소개라는 차원에서 얘기를 했고, 또 이제 이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제 AI 기반으로 하지만 실질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 번역가들이 이 내용을 담아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하나의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 번역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그것을 이제 생산을 하고 산출을 한다고 하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박영선 후보의 어떤 설명인데 앞뒤를 자르다 보니까 저런 오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최형두 안타깝죠. 뭐 시민들이 이미 다 반응이 있고 젊은 사람은 다 알기 때문에 뭐 말을 더 보태서 뭐하겠습니까? 우물에서 숭늉 이야기하는 격이 됐는데, 우물가에서 말이죠. 특히나 이제 통번역 대학원생 앞에서 이야기한 것은 바둑 선수한테, 바둑 기사한테 알파고 이야기를 하는 거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물론 AI는 AI의 일이 있고 또 현재, 그래서 지금 이 새로운 기술과 일자리의 문제는 참 복잡하고 여러 고민이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걸 너무 단순하게 이야기하면서 생긴, 저것이야말로 참 말의 참사죠. 그런데 정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민주당에서 악재가 하나가 또 있는 게, 최근에 청와대 김상조 전 정책실장, 전셋값 인상 논란 때문에 경질까지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이 임대차보험법을 개정한, 그러니까 전·월세 상한선을 정하는 그 법을 발의했던 박주민 의원도 지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에 밝혀진 사실을 보면 지난해 7월에 새로운 세입자하고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에 월세 100만 원이었던 게 보증금 1억에 월세 185만 원으로 올린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박주민 의원 해명을 들어보면 분명하게 주변 시세보다는 싸다고 얘기를 하지만 저거 계산을 해봤더니 인상률이 9%가 지금 넘습니다. 물론 이제 세입자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 저래도 되는 거냐는 비난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준 박주민 의원이 저하고 법사위 하면서 같이 옆에서 늘 같이 얘기하고 많은 논의를 하는 분인데요. 저도 저런 일이 있어서 참 안타깝고 매우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박주민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죠. 서민 주거 안정 등을 주장을 했지만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하고요. 매우 이제 당에서는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 또 오늘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근절과 더불어서 서민 주거 안정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요.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특히 이제 법안 발의자이기 때문에 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사실 이제 국민의힘에서도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 5월에 전세금 23%가량 올렸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일각에서 하는 얘기는, 물론 법안 발의자가 저렇게 행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국민의힘에서 전략적으로 비난할 그런 처지인가, 라는 또 얘기도 해요.

▼최형두 우리 요지는 시장 가격에 맞게 뒀으면 이런 큰 혼란이 없었을 겁니다. 저도 사실 피해자입니다. 피해자인데, 제가 더 놀라운 사실은 박주민 의원이 월세 185만 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월세 185만 원을 받는다는 상상조차 저는 잘 안 됩니다.

◎박찬형 보증금을 많이 낮췄죠, 대신에.

▼최형두 보증금을 많이 낮추고, 세상에 그 185만 원씩 받으면, 185만 원이 어느 정도 가치인 줄 아십니까? 최저임금을 모두 다 모아도 월 182만 원입니다. 그런데 그걸 따박따박 매월 받아먹는 그런 사람이 세입자들의 권익을 이야기하고 그럴 수 있습니까? 그래서 그래놓고 지금 이 사람들 뭐라 그럽니까? 월세도 좋다고 하는데, 전 국민을 지금 월세 소작농으로 만들 참입니까? 185만 원을 월세를 받는다는 것은요, 그 사람, 소득을 가진 사람이 저축도 할 수 없고 전세로 갈아탈 수도 없습니다, 저렇게 되면. 저런 걸 방치했다는 것이, 대표 발의한 사람의 저런 의식 자체가 놀랍습니다.

◎박찬형 저희들이 앞부분에서 특히 내곡동 땅 관련해서 논의를 길게 하느라고 뒷부분을 좀 충실하게 못 다뤘는데 잠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약들이 지금 내놓고 있는 게 있는데요. 부동산이 있고요. 복지 관련도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공약 중에 이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짧게 한마디씩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박성준 의원님.

▼박성준 저는 오세훈 후보의 공약 중에 깜짝 놀라는 게 하나 있었가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서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 이런 공약을 내세운 거로 알고 있는데, 이 재개발, 재건축이 이렇게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 수 있는 문제입니까? 숙고하고 심의하면서, 부동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장기적인 어떤 플랜에서, 특히 서울시의 도시성, 정체성, 역사성, 이런 문제를 다 고려해서 정책을 펼치는 것이지, 어떻게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이렇게 하겠다는 것인지, 오세훈 후보의 이런 공약 내용을 보면 정말 전직 시장을 했었는가, 라고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박찬형 재개발, 재건축을 일주일 안에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최형두 저게 이제 시장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공약이고, 오늘 경향신문하고 나라살림연구소 공동으로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했는데, 결론은 이겁니다. 박영선 후보, 막대한 예산이 들 것 같은데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지 막연하다. 오세훈 후보, 매우 구체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처럼 지금 오히려 오세훈 후보가 너무 공약이 좀 적습니다, 가짓수가. 박영선 후보는 굉장히 미래를 모두 담고 있거든요? 거창한데, 어떻게 재원을 조달해서 할지, 이게 이제 시장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죠.

◎박찬형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대답이라기보다는 상대방 후보의 문제점까지도 지금 다 동시에 얘기를 해 주셨는데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마지막으로 유권자들한테 한마디씩, 짧게 30초씩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최형두 의원님부터 말씀하시죠.

▼최형두 이번에 투표 꼭 하셔야 됩니다. 황사도 있고 비바람이 불지도 모르고 한데, 내일부터 사전투표 꼭 하셔서 분명한 민심을 전달하셔야 됩니다. 이 위선과 이로 인한 경제적 실패, 더욱이 백신까지도 지금 보릿고개를 맞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한 심판을 해 주셔야 새로운 전기가 마련됩니다.


▼박성준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가 있는데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과거에 서울시장 실패한 후보냐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통해서 성공한 후보냐, 과거를 선택할 것이냐,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무능한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유능한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거짓된 후보인가 진실된 후보인가를 분간할 수 있는, 판단할 수 있는 선거라고 생각됩니다. 답은 여러분, 유권자의 판단에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어느 쪽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 현장에 나오느냐가 주요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박성준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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