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후보 침묵 속 대응책 고심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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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불법대선자금 수수 사실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지만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상황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옥인동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자택은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오전에 한 차례 다녀간 최측근 인사인 유승민 전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이 오후에 또다시 이 전 후보를 찾는 등 긴박한 분위기입니다.
또 다른 측근인사는 이번 대선자금 불법수수 사건과 관련 이회창 전 후보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후보가 서정우 변호사의 수사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병원에 입원했던 최병렬 대표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 부분을 논의하지 않았겠냐는 의문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기자: 최병렬 대표하고 병원에서 만나셔 가지고 ...
⊙이종구(전 이회창 후보 특보): 얘기한 거 없어요.
내가 그날 따라갔었는데...
⊙기자: 이 전 후보의 침묵에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이 전 후보가 직접 뭔가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LG자금 150억원 가운데 많은 부분은 당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 전 후보의 비선라인에 의혹을 두는 시선도 강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전 후보가 대선자금의 전모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검찰 소환 등의 수순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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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전 후보 침묵 속 대응책 고심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거액의 불법대선자금 수수 사실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지만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상황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옥인동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자택은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오전에 한 차례 다녀간 최측근 인사인 유승민 전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이 오후에 또다시 이 전 후보를 찾는 등 긴박한 분위기입니다. 또 다른 측근인사는 이번 대선자금 불법수수 사건과 관련 이회창 전 후보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후보가 서정우 변호사의 수사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병원에 입원했던 최병렬 대표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 부분을 논의하지 않았겠냐는 의문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기자: 최병렬 대표하고 병원에서 만나셔 가지고 ... ⊙이종구(전 이회창 후보 특보): 얘기한 거 없어요. 내가 그날 따라갔었는데... ⊙기자: 이 전 후보의 침묵에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이 전 후보가 직접 뭔가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LG자금 150억원 가운데 많은 부분은 당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 전 후보의 비선라인에 의혹을 두는 시선도 강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전 후보가 대선자금의 전모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검찰 소환 등의 수순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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