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만 모십니다”…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개설

입력 2021.04.02 (21:47) 수정 2021.04.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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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의 고령 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전남대병원이 호남에서 최초로 어르신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노년내과를 개설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성 신부전증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72살 김해룡 할아버지.

최근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안 들어요?) 네."]

의료진은 복합적인 질환으로 통합 진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밀진단을 결정했습니다.

충분한 상담시간을 갖고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한 겁니다.

[김해룡/광주시 각화동 : "한 시간, 두 시간 기다렸다가 진료시간 5분 만에 끝나고 하니까 항상 만족이 안 됐죠. 근데 오늘 이곳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이 호남에서 최초로 문을 연 노년내과는 만성질환에 노출된 어른신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개설됐습니다.

노인 질환을 종합적으로 상담해 적절한 진료과목을 연결해주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광식/광주시 산수동 : "이것저것 복잡한데 종합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그러니까 도움이 되고 마음이 안심됩니다."]

전남대병원은 신설된 노년내과를 통해 고령 환자들에 대한 임상 연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민구/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교수 : "노인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는 인력, 그리고 노인 의료 발전을 위한 연구 등이 필요하게 됐는데, 그런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서 노년내과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늘어나는 고령 환자 의료 수요.

전남대병원 노년내과가 지역 어르신들의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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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만 모십니다”…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개설
    • 입력 2021-04-02 21:47:09
    • 수정2021-04-02 22:24:05
    뉴스9(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의 고령 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전남대병원이 호남에서 최초로 어르신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노년내과를 개설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성 신부전증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72살 김해룡 할아버지.

최근 소화기 질환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안 들어요?) 네."]

의료진은 복합적인 질환으로 통합 진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밀진단을 결정했습니다.

충분한 상담시간을 갖고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한 겁니다.

[김해룡/광주시 각화동 : "한 시간, 두 시간 기다렸다가 진료시간 5분 만에 끝나고 하니까 항상 만족이 안 됐죠. 근데 오늘 이곳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이 호남에서 최초로 문을 연 노년내과는 만성질환에 노출된 어른신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개설됐습니다.

노인 질환을 종합적으로 상담해 적절한 진료과목을 연결해주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광식/광주시 산수동 : "이것저것 복잡한데 종합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그러니까 도움이 되고 마음이 안심됩니다."]

전남대병원은 신설된 노년내과를 통해 고령 환자들에 대한 임상 연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민구/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교수 : "노인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는 인력, 그리고 노인 의료 발전을 위한 연구 등이 필요하게 됐는데, 그런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서 노년내과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늘어나는 고령 환자 의료 수요.

전남대병원 노년내과가 지역 어르신들의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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