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LPG충전소 폭발·화재…인명피해 없어

[앵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아파트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PG 충전소의 저장탱크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거리를 두고 물을 뿌려 보지만 불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5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공장 유리창이 깨지고 폭발음은 주변 아파트에까지 들릴 만큼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호정/현장 목격 시민 : "일반 폭발음은 아니고 군대에서 대포 소리 나는... 저희 건물도 흔들리고, 옆에 전원주택 사시는 분 건물도 흔들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곧바로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인근 장례식장 이용객 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추가 폭발 우려로 거리를 두고 불을 끌 수밖에 없어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던 상황.

불이 날 당시 LPG 충전소 관계자들이 모두 퇴근한 상태여서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허임/광주 광산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계장 : "(가스)연소가 되기 전에 농도 범위 안에 들어가야지만 폭발을 하는 위험물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연소 중이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LPG 충전소 관계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