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수장 3자 회의…대북정책 조율

입력 2021.04.03 (06:35) 수정 2021.04.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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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첫 안보수장 3자 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담이 열리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기자!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이렇게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수장들이 이곳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안에서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미일 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한일, 한미일 순으로 양자와 3자를 오가며 안보 회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대북정책 재검토안을 토대로 한 한미일 세 나라의 의견 조율이 핵심입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특히 출범 직후부터 북한, 그리고 북핵 문제를 두고 정부의 전 부처가 협의해 포괄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혀 왔는데요.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는 대북 협상이 이뤄진다면 과연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주변국들의 안보 우려에 대한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현지 상황.

중국과 북한 간 외교 관계 등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 문제 역시 의제에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이 오는 1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와의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반도체 칩 품귀 상황을 두고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측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한미일 3자 뿐 아니라 한미, 한일 간 양자 회의도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이를 둘러싸고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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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안보수장 3자 회의…대북정책 조율
    • 입력 2021-04-03 06:35:56
    • 수정2021-04-03 0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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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첫 안보수장 3자 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담이 열리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기자!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이렇게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수장들이 이곳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안에서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미일 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한일, 한미일 순으로 양자와 3자를 오가며 안보 회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대북정책 재검토안을 토대로 한 한미일 세 나라의 의견 조율이 핵심입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특히 출범 직후부터 북한, 그리고 북핵 문제를 두고 정부의 전 부처가 협의해 포괄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혀 왔는데요.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는 대북 협상이 이뤄진다면 과연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주변국들의 안보 우려에 대한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현지 상황.

중국과 북한 간 외교 관계 등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 문제 역시 의제에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이 오는 1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와의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반도체 칩 품귀 상황을 두고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측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한미일 3자 뿐 아니라 한미, 한일 간 양자 회의도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이를 둘러싸고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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