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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리로 자는 원아 눌러”…원장 학대 정황들 포착
입력 2021.04.03 (06:53) 수정 2021.04.03 (07:57)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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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21개월 된 원아가 숨졌는데요.

경찰이 어린이집 CCTV를 살펴봤더니 원장이 아이를 재우면서 다리로 몸을 눌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원장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지난달 30일 이곳에서 21개월 된 원아가 숨졌습니다.

낮잠 시간이 끝나갈 무렵인 오후 2시쯤 아이가 엎드린 채 숨을 안 쉰다며 원장이 119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원장이 아이의 몸에 다리를 올려 억지로 누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원장이 다른 아이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는 모습과 지난달 초 다른 원생들을 재우면서 몸으로 압박하는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다른 교사들도 있었지만 이런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CCTV 상에 학대 행위가 보이고 그 학대 행위로 인해서 사망한 것으로 좀 강하게 의심이 가서..."]

하지만 원장은 아이를 재우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장의 행동과 아이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규명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은 아이의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뤘습니다.

[유가족 : "영안실에서 아이가 미안하지만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매일 영안실 찾아가서 ○○이가 잘 있는지 볼 겁니다."]

경찰은 추가 학대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원장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 경찰 “다리로 자는 원아 눌러”…원장 학대 정황들 포착
    • 입력 2021-04-03 06:53:55
    • 수정2021-04-03 07: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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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21개월 된 원아가 숨졌는데요.

경찰이 어린이집 CCTV를 살펴봤더니 원장이 아이를 재우면서 다리로 몸을 눌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원장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지난달 30일 이곳에서 21개월 된 원아가 숨졌습니다.

낮잠 시간이 끝나갈 무렵인 오후 2시쯤 아이가 엎드린 채 숨을 안 쉰다며 원장이 119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원장이 아이의 몸에 다리를 올려 억지로 누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원장이 다른 아이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는 모습과 지난달 초 다른 원생들을 재우면서 몸으로 압박하는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다른 교사들도 있었지만 이런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CCTV 상에 학대 행위가 보이고 그 학대 행위로 인해서 사망한 것으로 좀 강하게 의심이 가서..."]

하지만 원장은 아이를 재우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장의 행동과 아이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규명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은 아이의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뤘습니다.

[유가족 : "영안실에서 아이가 미안하지만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매일 영안실 찾아가서 ○○이가 잘 있는지 볼 겁니다."]

경찰은 추가 학대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원장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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