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수장 회담…“3국 협력 통해 북핵 문제 해결 전념”

입력 2021.04.03 (07:03) 수정 2021.04.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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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첫 안보수장 3자 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담이 열리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기자,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가 마무리됐죠?

[리포트]

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이렇게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수장들이 이곳 메릴랜드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안보 수장들은 먼저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해 북핵문제 해결에 전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등 결의 사항의 완전한 이행에도 합의했습니다.

세 나라 안보실장 들은 또, 남북 이산가족 만남의 지속과 함께 일본 측 요구사항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는 특히, 대북 협상이 이뤄진다면 과연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측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 문제 역시 의제에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이 오는 1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와의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반도체 칩 품귀 상황을 두고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측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미일 3자 뿐 아니라 한미, 한일 간 양자 회의도 번갈아 가며 열렸습니다.

대북정책 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이를 둘러싸고 어떤 논의를 했는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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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안보수장 회담…“3국 협력 통해 북핵 문제 해결 전념”
    • 입력 2021-04-03 07:03:40
    • 수정2021-04-03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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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첫 안보수장 3자 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담이 열리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기자,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가 마무리됐죠?

[리포트]

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이렇게 한미일 세 나라 안보 수장들이 이곳 메릴랜드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안보 수장들은 먼저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해 북핵문제 해결에 전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등 결의 사항의 완전한 이행에도 합의했습니다.

세 나라 안보실장 들은 또, 남북 이산가족 만남의 지속과 함께 일본 측 요구사항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회담에서는 특히, 대북 협상이 이뤄진다면 과연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측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반도체 문제 역시 의제에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이 오는 1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와의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반도체 칩 품귀 상황을 두고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측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한미일 3자 뿐 아니라 한미, 한일 간 양자 회의도 번갈아 가며 열렸습니다.

대북정책 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이를 둘러싸고 어떤 논의를 했는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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