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마지막날…朴 ‘청년 표심’ 공략 VS 吳 “정부 잘못 투표로 경고”

입력 2021.04.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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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오늘(3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청년 표심 공략에 주력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부 잘못을 투표로 경고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오후1시 기준)을 보이고 있는데 오늘 오후 6시 마감됩니다.


■ 박영선, 대학가 돌며 '청년 표심' 집중 공략

박영선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을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박 후보는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대학가 밀집지역에 이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를 만난 한 청년은 자신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지역할당제 확대가 역차별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라며 "(당에) 건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선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후보는 종로구 캠프에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사회적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지원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놀랐다"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잠실과 강남 유세를 마친 뒤 저녁에는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을 방문해 청년 민심 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특히 만 '19세~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 40%할인', '청년 반값 데이터 요금'을 공약하면서 청년층 표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으로 오세훈 후보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대위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내곡동 땅 셀프보상의 본질은 '오세훈이 알았느냐, 몰랐느냐'"라며 "(관련) 증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던 최후의 선언마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 오세훈 첫 일정 사전투표…"정부 잘못은 투표로 경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전 첫 일정으로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 후보는 본 투표일인 오는 7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높게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나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수도 서울의 선거에 관심이 높으실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에 대해 투표로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처가 내곡땅 의혹제기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는지에 대해 묻자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오전에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서초를 찾아 사전 투표를 독려하면서 보수표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오 후보는 강남구 수서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관련 사과를 겨냥해 "대체 뭘 반성한 겁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임대차 3법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잘못한다고 해서 뭘 바꾸는 줄 알았는데, 청와대 수석(정책실장)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입니까"라며 "그분들이 집값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습니까"라며 지역 주민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오후엔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 공략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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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마지막날…朴 ‘청년 표심’ 공략 VS 吳 “정부 잘못 투표로 경고”
    • 입력 2021-04-03 1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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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오늘(3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청년 표심 공략에 주력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부 잘못을 투표로 경고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오후1시 기준)을 보이고 있는데 오늘 오후 6시 마감됩니다.


■ 박영선, 대학가 돌며 '청년 표심' 집중 공략

박영선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을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박 후보는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대학가 밀집지역에 이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를 만난 한 청년은 자신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지역할당제 확대가 역차별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라며 "(당에) 건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선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후보는 종로구 캠프에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사회적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지원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놀랐다"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잠실과 강남 유세를 마친 뒤 저녁에는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을 방문해 청년 민심 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특히 만 '19세~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 40%할인', '청년 반값 데이터 요금'을 공약하면서 청년층 표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으로 오세훈 후보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대위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내곡동 땅 셀프보상의 본질은 '오세훈이 알았느냐, 몰랐느냐'"라며 "(관련) 증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던 최후의 선언마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 오세훈 첫 일정 사전투표…"정부 잘못은 투표로 경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전 첫 일정으로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 후보는 본 투표일인 오는 7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높게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나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수도 서울의 선거에 관심이 높으실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에 대해 투표로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처가 내곡땅 의혹제기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투표에 나섰는지에 대해 묻자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오전에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서초를 찾아 사전 투표를 독려하면서 보수표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오 후보는 강남구 수서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관련 사과를 겨냥해 "대체 뭘 반성한 겁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임대차 3법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잘못한다고 해서 뭘 바꾸는 줄 알았는데, 청와대 수석(정책실장)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입니까"라며 "그분들이 집값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습니까"라며 지역 주민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오후엔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 공략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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