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모녀 3명 살해’ 2차 조사 프로파일러 2명 투입…오늘 영장 신청

입력 2021.04.03 (17:21) 수정 2021.04.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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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딸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는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오늘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5살 김 모 씨.

[김 모 씨/‘세 모녀 살인’ 피의자 : “(피해자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스토킹했다는 건 맞습니까?) …….”]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김 씨는 오늘 오전 다시 소환돼 7시간 넘게 2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처음으로 서울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했습니다.

어제 1차 조사에서 김 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2차 조사에서는 프로파일러를 통해 김 씨의 심리 상태와 행동 유형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확한 범행 경위 등 구체적인 진술을 이끌어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인 큰딸을 대상으로 꾸준히 스토킹해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은 피해자의 아파트를 여러 번 찾았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아파트 CCTV에서 김 씨가 범행 당일 승강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사실도 확인한 만큼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오늘 저녁,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후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현장검증 여부와 방법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지를 검토하는 신상 공개 위원회는 다음 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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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모녀 3명 살해’ 2차 조사 프로파일러 2명 투입…오늘 영장 신청
    • 입력 2021-04-03 17:21:46
    • 수정2021-04-03 1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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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딸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는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오늘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5살 김 모 씨.

[김 모 씨/‘세 모녀 살인’ 피의자 : “(피해자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스토킹했다는 건 맞습니까?) …….”]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김 씨는 오늘 오전 다시 소환돼 7시간 넘게 2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처음으로 서울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했습니다.

어제 1차 조사에서 김 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2차 조사에서는 프로파일러를 통해 김 씨의 심리 상태와 행동 유형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확한 범행 경위 등 구체적인 진술을 이끌어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자인 큰딸을 대상으로 꾸준히 스토킹해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은 피해자의 아파트를 여러 번 찾았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아파트 CCTV에서 김 씨가 범행 당일 승강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사실도 확인한 만큼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오늘 저녁,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후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현장검증 여부와 방법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지를 검토하는 신상 공개 위원회는 다음 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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