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사당 검문소로 차량 돌진…경찰 1명·용의자 사망

입력 2021.04.03 (17:37) 수정 2021.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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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시위대가 난입했던 미 연방의사당에서 이번엔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 1명이 순직하고 용의자도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시간 2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입구 검문소를 향해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바리케이트를 들이받은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차에서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흉기를 휘두르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요가난다 피트먼/미 의회 경찰국장 대행 : "용의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함에 따라 경찰관들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피습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순직했고, 총상을 입었던 20대 용의자 역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부터 미 연방의사당은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주 방위군이 투입되는 등 경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숨진 용의자의 신원과 함께 그동안 행적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수사 당국은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테러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고 보고 있습니다.

[로버트 J 콘티/미 경찰 현장수사 책임자 : "범행 동기가 무엇이며 경찰을 공격한 이유가 뭔지 등 근원적 원인을 파악해야할 책임이 있고 그렇게 할 겁니다."]

미 연방 의사당은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난입사태 직후부터 보안이 대폭 강화됐지만, 약 보름 전부터 외곽 철책을 철거하고 주 방위군 일부가 철수하는 등 경계 태세를 완화해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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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사당 검문소로 차량 돌진…경찰 1명·용의자 사망
    • 입력 2021-04-03 17:37:18
    • 수정2021-04-03 1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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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시위대가 난입했던 미 연방의사당에서 이번엔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 1명이 순직하고 용의자도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현지시간 2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입구 검문소를 향해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바리케이트를 들이받은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차에서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흉기를 휘두르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요가난다 피트먼/미 의회 경찰국장 대행 : "용의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함에 따라 경찰관들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피습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순직했고, 총상을 입었던 20대 용의자 역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부터 미 연방의사당은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주 방위군이 투입되는 등 경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숨진 용의자의 신원과 함께 그동안 행적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수사 당국은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테러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고 보고 있습니다.

[로버트 J 콘티/미 경찰 현장수사 책임자 : "범행 동기가 무엇이며 경찰을 공격한 이유가 뭔지 등 근원적 원인을 파악해야할 책임이 있고 그렇게 할 겁니다."]

미 연방 의사당은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난입사태 직후부터 보안이 대폭 강화됐지만, 약 보름 전부터 외곽 철책을 철거하고 주 방위군 일부가 철수하는 등 경계 태세를 완화해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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