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AZ백신 21만 6천여명 분 도착…4차 유행 현실화 기로

입력 2021.04.03 (21:12) 수정 2021.04.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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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나흘 연속 5백 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이렇게 5백 명대 확진자가 나흘 이상 이어진 건 3차 유행 정점의 막바지였던 지난 1월 이후 두 달여 만인데요.

4차 유행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1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95만여 명을 넘어섰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총 2만 6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접종 뒤 이상반응은 147건이 새로 신고됐는데, 대부분은 경증이었고요.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중증 의심사례는 각 1건씩 추가됐습니다.

2분기 백신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밀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즉시 보관창고로 옮겨집니다.

도착한 백신은 약 43만회 분, 21만 6천여 명이 접종할 분량으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됐습니다.

코백스와 계약한 물량은 모두 천 만 명 분으로, 지난 2월 화이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렇게 백신 공급이 계속되고 접종 속도도 앞당기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의 확진자 증가셉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500명 대.

확진자 치료에 백신 접종까지….

자칫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환자 대응과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70%까지 집중됐던 확진자는 지역의 중소 도시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실제로,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최근 약 40%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4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경남 거제의 유흥업소와 기업 확진자도 190명을 넘어서는 등 음식점과 유흥업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덕철/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환기가 잘 안되는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다른 시설에 비해서 매우 큽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세를 잡으려면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접종 후 이상사례의 약 99%도 발열 등의 경증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도 더 신속하게 하기 위해 2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앞당기고, 접종센터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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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백스 AZ백신 21만 6천여명 분 도착…4차 유행 현실화 기로
    • 입력 2021-04-03 21:12:45
    • 수정2021-04-03 2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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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나흘 연속 5백 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이렇게 5백 명대 확진자가 나흘 이상 이어진 건 3차 유행 정점의 막바지였던 지난 1월 이후 두 달여 만인데요.

4차 유행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1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95만여 명을 넘어섰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총 2만 6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접종 뒤 이상반응은 147건이 새로 신고됐는데, 대부분은 경증이었고요.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중증 의심사례는 각 1건씩 추가됐습니다.

2분기 백신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늘(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밀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즉시 보관창고로 옮겨집니다.

도착한 백신은 약 43만회 분, 21만 6천여 명이 접종할 분량으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됐습니다.

코백스와 계약한 물량은 모두 천 만 명 분으로, 지난 2월 화이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렇게 백신 공급이 계속되고 접종 속도도 앞당기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의 확진자 증가셉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500명 대.

확진자 치료에 백신 접종까지….

자칫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환자 대응과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70%까지 집중됐던 확진자는 지역의 중소 도시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실제로,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최근 약 40%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4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경남 거제의 유흥업소와 기업 확진자도 190명을 넘어서는 등 음식점과 유흥업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덕철/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환기가 잘 안되는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다른 시설에 비해서 매우 큽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세를 잡으려면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접종 후 이상사례의 약 99%도 발열 등의 경증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도 더 신속하게 하기 위해 2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앞당기고, 접종센터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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