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빠지고 백신협력 등장’…한중 외교회담 발표문

입력 2021.04.04 (02:06) 수정 2021.04.0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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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회담이 끝난 뒤 한중 외교부가 각각 성과를 알리는 발표문을 냈습니다.

양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내용은 비슷하지만, 우리 정부의 발표문에는 있는데 중국 측 발표문에 없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중국 측이 시 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 장관도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의 방한 추진 사실을 직접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의 회담 발표문에 관련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 측 발표문에는 한중 양국이 이른바 '백신 여권'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우리 정부 발표 자료나 기자간담회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발표문에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통로 확대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이밖에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제의를 환영했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우리 측 발표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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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4 02:06:24
    • 수정2021-04-04 02:30:15
    국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회담이 끝난 뒤 한중 외교부가 각각 성과를 알리는 발표문을 냈습니다.

양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내용은 비슷하지만, 우리 정부의 발표문에는 있는데 중국 측 발표문에 없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중국 측이 시 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 장관도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의 방한 추진 사실을 직접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의 회담 발표문에 관련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 측 발표문에는 한중 양국이 이른바 '백신 여권'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우리 정부 발표 자료나 기자간담회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발표문에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통로 확대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이밖에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제의를 환영했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우리 측 발표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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