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우려 속 부활절 행사 잇따라…“인원 제한, 소모임 자제 부탁”

입력 2021.04.04 (16:35) 수정 2021.04.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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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백 명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부활절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봄철 이동량이 많아진데다 앞으로 식목일과 선거 등 각종 행사가 예고돼있어 대규모 유행에 대한 방역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의 교회와 성당 등에서 부활절 예배, 미사가 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종교행사에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우선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종교시설 수용인원을 전체의 20%로 제한하고, 1.5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은 30%까지 허용했습니다.

종교시설 내 모든 공간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됐습니다.

그동안 예배 자체보다 교인간 모임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방역당국은 예배 이후에도 사적인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선 하루새 확진자가 149명 늘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종교시설에선 지난달 31일 타시도 교인이 최초 확진된 이후, 지난 3일까지 교인과 가족 2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교인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봄철 이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내일 한식과 식목일, 오는 7일 재보궐선거 등 앞으로도 각종 행사가 예고돼있어 대규모 유행에 대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하면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 오후 대국민담화를 열고 방역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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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 우려 속 부활절 행사 잇따라…“인원 제한, 소모임 자제 부탁”
    • 입력 2021-04-04 16:35:40
    • 수정2021-04-04 16:40:14
[앵커]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백 명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부활절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봄철 이동량이 많아진데다 앞으로 식목일과 선거 등 각종 행사가 예고돼있어 대규모 유행에 대한 방역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의 교회와 성당 등에서 부활절 예배, 미사가 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종교행사에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우선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종교시설 수용인원을 전체의 20%로 제한하고, 1.5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은 30%까지 허용했습니다.

종교시설 내 모든 공간에서 음식물 섭취도 금지됐습니다.

그동안 예배 자체보다 교인간 모임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방역당국은 예배 이후에도 사적인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선 하루새 확진자가 149명 늘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종교시설에선 지난달 31일 타시도 교인이 최초 확진된 이후, 지난 3일까지 교인과 가족 2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교인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봄철 이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내일 한식과 식목일, 오는 7일 재보궐선거 등 앞으로도 각종 행사가 예고돼있어 대규모 유행에 대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하면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 오후 대국민담화를 열고 방역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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