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거짓말 안 된다”는 박영선에 오세훈 “혹세무민 말라”

입력 2021.04.04 (17:18) 수정 2021.04.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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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활절인 오늘(4일) 오후,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눈 두 후보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나선 두 후보의 오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거듭 '오세훈 거짓말' 강조한 박영선…"거짓말 서울시장, 역대 오점"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부활절 종교행사로 오늘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 교회의 부활절 예배에 들른 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의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는 첫 일정부터 '거짓'과 대비되는 '진심'을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도하는 사진을 올리며 "부활절,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세상 만들어 주옵소서"라고 썼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처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를 둘러싸고 여러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오 후보의 해명이 달라진 부분을 파고들며 '거짓말' 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 후보는 그러면서, "특히 이 땅의 청년들의 지친 영혼에 희망의 은총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며 청년층에 대한 구애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와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거짓말'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들이 민주당에 걸었던 기대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거짓말을 하고도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선거는 아니지 않으냐"고 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와 '치적' 세빛섬 찾은 오세훈…"민주당 주장, 허무맹랑"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을 찾았습니다. 흰 잠바를 입은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손을 맞잡고 나란히 한강변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조성한 세빛섬을 찾아, 자신의 '치적'을 부각하며 시정 경험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오 후보가 세빛섬에서 "한강 시민공원과 세빛섬을 만들며 오해도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지만, 이제는 정착됐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의 혹세무민"이라고 맞섰습니다.

오 후보는 '과거 내곡동 땅 측량을 하러 왔다가 오 후보가 식당에 들러 생태탕을 먹었다'고 발언한 식당 주인의 증언과 관련해, "박영선 캠프에서 주장하는 게 사실과 다르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모순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세장에서 연일 20~30대 시민의 연설을 듣고 있는 오 후보는 오늘 저녁에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에서 청년들과 만납니다.

박영선, 오세훈 후보는 내일(5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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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04 19: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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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오늘(4일) 오후,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눈 두 후보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나선 두 후보의 오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거듭 '오세훈 거짓말' 강조한 박영선…"거짓말 서울시장, 역대 오점"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부활절 종교행사로 오늘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 교회의 부활절 예배에 들른 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의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는 첫 일정부터 '거짓'과 대비되는 '진심'을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도하는 사진을 올리며 "부활절,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세상 만들어 주옵소서"라고 썼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처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를 둘러싸고 여러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오 후보의 해명이 달라진 부분을 파고들며 '거짓말' 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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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그러면서, "특히 이 땅의 청년들의 지친 영혼에 희망의 은총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며 청년층에 대한 구애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와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거짓말'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들이 민주당에 걸었던 기대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거짓말을 하고도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선거는 아니지 않으냐"고 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와 '치적' 세빛섬 찾은 오세훈…"민주당 주장, 허무맹랑"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을 찾았습니다. 흰 잠바를 입은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손을 맞잡고 나란히 한강변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조성한 세빛섬을 찾아, 자신의 '치적'을 부각하며 시정 경험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오 후보가 세빛섬에서 "한강 시민공원과 세빛섬을 만들며 오해도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지만, 이제는 정착됐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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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의 혹세무민"이라고 맞섰습니다.

오 후보는 '과거 내곡동 땅 측량을 하러 왔다가 오 후보가 식당에 들러 생태탕을 먹었다'고 발언한 식당 주인의 증언과 관련해, "박영선 캠프에서 주장하는 게 사실과 다르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모순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세장에서 연일 20~30대 시민의 연설을 듣고 있는 오 후보는 오늘 저녁에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에서 청년들과 만납니다.

박영선, 오세훈 후보는 내일(5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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