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국민 호소 “4차 유행 갈림길, 유행 재확산시 하루 천 명 이상 확진”

입력 2021.04.04 (17:23) 수정 2021.04.04 (1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5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대유행의 재확산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드리고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호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권덕철 1차장은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 전 10주가량 4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환자 수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늘어나 지난주엔 영국, 남아공 변이 감염이 41명 확인돼 지금까지 330명의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권 1차장은 “현재의 상황이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천 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며,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1차장은 그러면서 한 달 동안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가능한 모든 모임은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도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은 코로나19 위험을 극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권 1차장은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감염 사례가 많은 시설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할 것이며 위반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엔 집합금지를 실시하거나 운영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대국민 호소 “4차 유행 갈림길, 유행 재확산시 하루 천 명 이상 확진”
    • 입력 2021-04-04 17:23:33
    • 수정2021-04-04 19:17:25
    사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5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대유행의 재확산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드리고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호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권덕철 1차장은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그 전 10주가량 4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환자 수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늘어나 지난주엔 영국, 남아공 변이 감염이 41명 확인돼 지금까지 330명의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권 1차장은 “현재의 상황이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천 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며,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1차장은 그러면서 한 달 동안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가능한 모든 모임은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도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은 코로나19 위험을 극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권 1차장은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감염 사례가 많은 시설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할 것이며 위반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엔 집합금지를 실시하거나 운영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