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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민족해방군 사령관 “카렌족 참담한 피난 생활”
입력 2021.04.04 (21:27) 수정 2021.04.04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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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는 지금 최악의 유혈진압과 테러, 방화로 얼룩져 그야말로 참담합니다.

미얀마 군과 소수민족 반군의 교전으로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한 카렌 민족해방군의 지도자, 소포도 사령관을 KBS가 직접 만났습니다.

그는 카렌족이 죽어가고 있다며 참담한 피난 생활을 전해왔는데요.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대, 말라매드에서 김원장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장군인들과 함께 나타난 한 남성이 강을 건너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국경을 넘어옵니다.

소포도 사령관, 태국군과 미얀마군이 모두 쫓고 있는 카렌민족해방군의 사령관입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과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으며, 자신의 병사들도 10여 명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미얀마군의 공습 영상을 보여주며, 카렌 민족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포도/사령관 : "(영상 속에 남자가) 나는 죽어도 좋으니 (미얀마 군부와) 싸우겠다고 소리치고 있어요."]

[소포도/카렌민족해방군 사령관 : "(미얀마군은) 이날 3여단을 공습했는데, 주민 8명이 죽었습니다."]

[타르 세인/카렌족 주장관 : "(공습은 멈췄지만) 여전히 전투기가 뜹니다. 아직 모릅니다."]

주민들은 공습을 피해 바위 밑으로 피신하거나, 배를 띄워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밥을 먹던 아이들이 계속 하늘을 쳐다봅니다.

남아있는 여성들과 아이들의 식량이 점점 떨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나흘 동안 이어진 미얀마군의 공습으로 카렌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카렌족 만 2천여 명은 태국 국경 매홍손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태국 입국은 거절당했습니다.

[소포도/사령관 : "태국정부는 (카렌족을) 다시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이들을 공격하지는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는 카렌민족해방군이 지난 70년간 속아왔다며, 소수민족 반군들이 쿠데타에 맞서는 연방군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포도/사령관 : "(연방군을 만드는 것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소수민족) 지도자들의 결정을 기다려야 합니다."]

유혈진압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시위대도 하나둘 무장하면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3단계 '철수권고'로 올렸습니다.

태국-미얀마 접경, 말라매드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영상편집:양의정
  • 카렌민족해방군 사령관 “카렌족 참담한 피난 생활”
    • 입력 2021-04-04 21:27:17
    • 수정2021-04-04 22:07:04
    뉴스 9
[앵커]

미얀마는 지금 최악의 유혈진압과 테러, 방화로 얼룩져 그야말로 참담합니다.

미얀마 군과 소수민족 반군의 교전으로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는데요.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한 카렌 민족해방군의 지도자, 소포도 사령관을 KBS가 직접 만났습니다.

그는 카렌족이 죽어가고 있다며 참담한 피난 생활을 전해왔는데요.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대, 말라매드에서 김원장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장군인들과 함께 나타난 한 남성이 강을 건너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국경을 넘어옵니다.

소포도 사령관, 태국군과 미얀마군이 모두 쫓고 있는 카렌민족해방군의 사령관입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과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으며, 자신의 병사들도 10여 명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미얀마군의 공습 영상을 보여주며, 카렌 민족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포도/사령관 : "(영상 속에 남자가) 나는 죽어도 좋으니 (미얀마 군부와) 싸우겠다고 소리치고 있어요."]

[소포도/카렌민족해방군 사령관 : "(미얀마군은) 이날 3여단을 공습했는데, 주민 8명이 죽었습니다."]

[타르 세인/카렌족 주장관 : "(공습은 멈췄지만) 여전히 전투기가 뜹니다. 아직 모릅니다."]

주민들은 공습을 피해 바위 밑으로 피신하거나, 배를 띄워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밥을 먹던 아이들이 계속 하늘을 쳐다봅니다.

남아있는 여성들과 아이들의 식량이 점점 떨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나흘 동안 이어진 미얀마군의 공습으로 카렌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카렌족 만 2천여 명은 태국 국경 매홍손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태국 입국은 거절당했습니다.

[소포도/사령관 : "태국정부는 (카렌족을) 다시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이들을 공격하지는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는 카렌민족해방군이 지난 70년간 속아왔다며, 소수민족 반군들이 쿠데타에 맞서는 연방군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포도/사령관 : "(연방군을 만드는 것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소수민족) 지도자들의 결정을 기다려야 합니다."]

유혈진압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시위대도 하나둘 무장하면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3단계 '철수권고'로 올렸습니다.

태국-미얀마 접경, 말라매드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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