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유적 ‘한계산성’ 명품 관광지로 조성

입력 2021.04.04 (21:27) 수정 2021.04.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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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국립공원 안에는 국가 사적인 '한계산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준한 곳에 지어진 13세기 산성입니다.

이곳에 생태 탐방로를 조성해 명품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김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맑은 하늘 아래, 험준한 설악산 국립공원.

소나무 숲 울창한 내설악의 미개방 숲길이 펼쳐집니다.

해발 1,430m에 자리한 한계산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설악산 초입에서 한계산성까지는 800m 거리.

켜켜이 세월을 머금은 화강암 절벽이 솟아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길 옆에는 옥빛 계곡물이 경쾌히 흐릅니다.

이제 피기 시작한 야생화 꽃은 때묻지 않은 설악산 생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인제군과 문화재청이 내년까지 88억 원을 들여 설악산 옥녀탕 최하류에서 한계산성까지 800미터 길이 탐방로와 탐방센터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김창수/인제군 문화유산 주무관 : "미개방 구역이어서 설악산의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연 환경이 최대한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탐방로의 종착점인 인제 한계산성은 13세기 무렵 축조된 설악산 안 요새입니다.

산성 둘레는 7km 규모로, 계곡과 바위, 가파른 능선을 이용한 대규모 유적입니다.

고려시대 몽골과의 항전지이자, 국난극복의 승전지입니다.

강원도기념물이던 한계산성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됐습니다.

인제군은 20년 숙원 사업인 한계산성 탐방로 조성과 발맞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역사와 지역 문화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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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기 유적 ‘한계산성’ 명품 관광지로 조성
    • 입력 2021-04-04 21:27:22
    • 수정2021-04-04 22:23:05
    뉴스9(춘천)
[앵커]

설악산국립공원 안에는 국가 사적인 '한계산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준한 곳에 지어진 13세기 산성입니다.

이곳에 생태 탐방로를 조성해 명품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김영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맑은 하늘 아래, 험준한 설악산 국립공원.

소나무 숲 울창한 내설악의 미개방 숲길이 펼쳐집니다.

해발 1,430m에 자리한 한계산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설악산 초입에서 한계산성까지는 800m 거리.

켜켜이 세월을 머금은 화강암 절벽이 솟아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길 옆에는 옥빛 계곡물이 경쾌히 흐릅니다.

이제 피기 시작한 야생화 꽃은 때묻지 않은 설악산 생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인제군과 문화재청이 내년까지 88억 원을 들여 설악산 옥녀탕 최하류에서 한계산성까지 800미터 길이 탐방로와 탐방센터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김창수/인제군 문화유산 주무관 : "미개방 구역이어서 설악산의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연 환경이 최대한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탐방로의 종착점인 인제 한계산성은 13세기 무렵 축조된 설악산 안 요새입니다.

산성 둘레는 7km 규모로, 계곡과 바위, 가파른 능선을 이용한 대규모 유적입니다.

고려시대 몽골과의 항전지이자, 국난극복의 승전지입니다.

강원도기념물이던 한계산성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됐습니다.

인제군은 20년 숙원 사업인 한계산성 탐방로 조성과 발맞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역사와 지역 문화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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