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 우라늄 농축 중단 조건 1조원 동결 해제 제안 거절”

입력 2021.04.07 (02:44) 수정 2021.04.0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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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에서 이란 대표단은 경제 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핵 활동을 멈추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JCPOA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에서 "제재 해제가 합의 복원을 위한 가장 필요하고 우선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를 확인하는 대로 규약에서 벗어난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JCPOA의 완전한 이행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농도 20%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대가로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를 이란 대표단에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이 70억 달러(7조8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테헤란=연합뉴스, 이란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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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20% 우라늄 농축 중단 조건 1조원 동결 해제 제안 거절”
    • 입력 2021-04-07 02:44:40
    • 수정2021-04-07 05:04:45
    국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에서 이란 대표단은 경제 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핵 활동을 멈추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JCPOA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에서 "제재 해제가 합의 복원을 위한 가장 필요하고 우선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를 확인하는 대로 규약에서 벗어난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JCPOA의 완전한 이행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농도 20%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대가로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를 이란 대표단에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이 70억 달러(7조8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테헤란=연합뉴스, 이란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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