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방부장관 오늘 방한…KF-X 출고식 참석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의원단이 오늘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태운 전용기가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9시쯤 자카르타에서 서울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방산업계에 따르면 프라보워 장관은 이번주 금요일 열릴 것으로 예정된 한국 정부의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한에는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라보워 장관은 7일 오전 한국 도착 후 사흘 동안 KF-X 출고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국방장관 회담, 최고위급 면담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라보워 장관은 그동안 KF-X 공동 개발사업, 대우조선해양과 2차 잠수함 사업에 '브레이크'를 건 당사자로 꼽혔는데 차기 2024년 대선후보 인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프라보워 장관의 방한으로 그동안 고착 상태에 빠진 양국 방산 협력 사업이 물꼬를 틀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8조7천억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KF-X를 개발해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천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하반기 분담금부터 지급을 미루더니 6천44억원을 연체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