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식품]① ‘곤충 식품’ 학교 급식까지 납품

입력 2021.04.07 (08:41) 수정 2021.04.07 (0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래 식량난의 대안으로, '식용 곤충'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KBS는 충북 곤충 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먹기 꺼려지고 보기에도 부담스러웠던 곤충 식품이 새 건강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반찬 재료로도 납품되고 있는데요.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한 학교의 급식 조리실.

맛깔나는 양념을 버무린 어묵 반찬이 눈길을 끕니다.

시중 제품과 똑같아 보이지만, 동충하초가 함유된 새로운 곤충 식품 어묵입니다.

학생들은 곤충 식품을 처음 접했지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선경성/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 "먹기 전에 곤충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몰랐는데 남녀노소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학생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새로 내놓은 곤충 식품은 어묵과 돈가스, 탕수육 등 세 가지.

고소애라는 애벌레로 키워낸 동충하초의 분말이 포함됐습니다.

선뜻 먹기 꺼려졌던 곤충이 동충하초 건강식의 양분이 된 셈입니다.

[이순자/영양사 :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면역력에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도 중요합니다."]

농업기술원은 식용 곤충 학교 급식이 확대되면 인건비 부담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육 농가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기수/충북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장 : "소량씩 밖에 유통, 판매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 급식을 하게 되면 양도 많아지고, 안정적으로 판매처가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곤충 산업이 먹기 편하고 몸에도 좋은 식품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곤충식품]① ‘곤충 식품’ 학교 급식까지 납품
    • 입력 2021-04-07 08:41:16
    • 수정2021-04-07 09:27:51
    뉴스광장(청주)
[앵커]

미래 식량난의 대안으로, '식용 곤충'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KBS는 충북 곤충 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먹기 꺼려지고 보기에도 부담스러웠던 곤충 식품이 새 건강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반찬 재료로도 납품되고 있는데요.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한 학교의 급식 조리실.

맛깔나는 양념을 버무린 어묵 반찬이 눈길을 끕니다.

시중 제품과 똑같아 보이지만, 동충하초가 함유된 새로운 곤충 식품 어묵입니다.

학생들은 곤충 식품을 처음 접했지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선경성/청주 오창고등학교 3학년 : "먹기 전에 곤충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몰랐는데 남녀노소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학생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새로 내놓은 곤충 식품은 어묵과 돈가스, 탕수육 등 세 가지.

고소애라는 애벌레로 키워낸 동충하초의 분말이 포함됐습니다.

선뜻 먹기 꺼려졌던 곤충이 동충하초 건강식의 양분이 된 셈입니다.

[이순자/영양사 :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면역력에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도 중요합니다."]

농업기술원은 식용 곤충 학교 급식이 확대되면 인건비 부담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육 농가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기수/충북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장 : "소량씩 밖에 유통, 판매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 급식을 하게 되면 양도 많아지고, 안정적으로 판매처가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곤충 산업이 먹기 편하고 몸에도 좋은 식품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