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TV 판매 호조로 ‘깜짝실적’…영업이익 9조 3천억 원

입력 2021.04.07 (09:52) 수정 2021.04.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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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가전 등이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66조9천6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8조9천억 원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인 매출 61조5천500억 원, 영업이익 9조500억 원도 넘어섰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3월에서 1월로 출시를 앞당긴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인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수익성이 뛰어난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 증가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갑니다.

TV 등 가전 부문도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로 인한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서는 TV와 생활가전이 등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천억∼3조6천억 원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1분기의 4조1천2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초 D램의 기업간 거래가격이 상승했지만 대체로 6개월 이상 장기계약을 맺는 거래 특성상 1분기 실적에 가격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았고, 극자외선 등 공정개선 전환도 비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인한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업계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재가동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매출 기준으로 3천억 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반도체에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다툼이 더욱 거세지면서 ‘샌드위치’ 신세인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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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스마트폰·TV 판매 호조로 ‘깜짝실적’…영업이익 9조 3천억 원
    • 입력 2021-04-07 09:52:19
    • 수정2021-04-07 09:55:59
    경제
삼성전자의 1분기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가전 등이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66조9천6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8조9천억 원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인 매출 61조5천500억 원, 영업이익 9조500억 원도 넘어섰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3월에서 1월로 출시를 앞당긴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인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수익성이 뛰어난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 증가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갑니다.

TV 등 가전 부문도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로 인한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서는 TV와 생활가전이 등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천억∼3조6천억 원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1분기의 4조1천2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초 D램의 기업간 거래가격이 상승했지만 대체로 6개월 이상 장기계약을 맺는 거래 특성상 1분기 실적에 가격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았고, 극자외선 등 공정개선 전환도 비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인한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업계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재가동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매출 기준으로 3천억 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반도체에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다툼이 더욱 거세지면서 ‘샌드위치’ 신세인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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