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의 힘’…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입력 2021.04.07 (11:21) 수정 2021.04.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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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 매출 18조8천억 원이 넘어서는 실적을 올리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오는 7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가 이어지며 생활가전과 TV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8천57억 원, 영업이익 1조5천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1조 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크게 웃돌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2천438억 원을 3천억 원 가까이 뛰어넘어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18조7천826억 원을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9.2%, 매출은 27.7%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실적은 이번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여서 더 주목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생활가전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 원, 영업이익은 8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분기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늘고 적자폭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회사인 LG이노텍은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의 판매 호조로 최대 3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향상을 도왔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이 7월 출범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휴대전화가 있는 모바일 부문은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져 24분기 연속 적자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AI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을 이어갈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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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가전의 힘’…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 입력 2021-04-07 11:21:15
    • 수정2021-04-07 11:25:01
    경제
LG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 매출 18조8천억 원이 넘어서는 실적을 올리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오는 7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가 이어지며 생활가전과 TV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8천57억 원, 영업이익 1조5천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1조 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크게 웃돌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2천438억 원을 3천억 원 가까이 뛰어넘어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18조7천826억 원을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9.2%, 매출은 27.7%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실적은 이번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여서 더 주목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생활가전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 원, 영업이익은 8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분기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늘고 적자폭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회사인 LG이노텍은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의 판매 호조로 최대 3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향상을 도왔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이 7월 출범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휴대전화가 있는 모바일 부문은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져 24분기 연속 적자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AI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을 이어갈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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