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전통이자 상징인 염소 보존

입력 2021.04.07 (12:45) 수정 2021.04.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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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는 염소가 국기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중요한 가축이었습니다.

특히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서북쪽 끝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스트리아 반도에서 염소는 상징적인 가축이었습니다.

소나 양을 살 수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 염소는 우유와 고기를 제공했고, 다른 가축보다 민첩해 전쟁 중에는 은신처로 옮기기도 쉬웠습니다.

[올지카/염소 사육가 : "이스트리아 염소는 전통적인 가축이었고, 또 가난한 농민들에겐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사람들이 도시로 이전하고, 그림 같은 해안선으로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염소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트리아 토종 염소는 거의 사라지고 수십 마리만 남았습니다.

[보로/자그레브 농과대 교수 : "이스트리아 염소는 이스트리아 반도뿐 아니라 크로아티나 전체에 매우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했고 오늘날도 중요하죠."]

결국, 당국은 이스트리아 품종을 크로아티아 토종 보호종 목록에 올리고 인공수정 등을 통해 10년 안에 개체 수를 1,000여 마리로 늘리기 위한 보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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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전통이자 상징인 염소 보존
    • 입력 2021-04-07 12:45:22
    • 수정2021-04-07 12:54:29
    뉴스 12
크로아티아에는 염소가 국기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중요한 가축이었습니다.

특히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서북쪽 끝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스트리아 반도에서 염소는 상징적인 가축이었습니다.

소나 양을 살 수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 염소는 우유와 고기를 제공했고, 다른 가축보다 민첩해 전쟁 중에는 은신처로 옮기기도 쉬웠습니다.

[올지카/염소 사육가 : "이스트리아 염소는 전통적인 가축이었고, 또 가난한 농민들에겐 식량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사람들이 도시로 이전하고, 그림 같은 해안선으로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염소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트리아 토종 염소는 거의 사라지고 수십 마리만 남았습니다.

[보로/자그레브 농과대 교수 : "이스트리아 염소는 이스트리아 반도뿐 아니라 크로아티나 전체에 매우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했고 오늘날도 중요하죠."]

결국, 당국은 이스트리아 품종을 크로아티아 토종 보호종 목록에 올리고 인공수정 등을 통해 10년 안에 개체 수를 1,000여 마리로 늘리기 위한 보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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