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성·‘12년만 최고치’ LG…“스마트폰·가전 덕”

입력 2021.04.07 (19:37) 수정 2021.04.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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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른바 '보복소비'로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을 넘어서는 '깜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버금가는 65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수익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 가전 등이 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3월에서 1월로 출시를 앞당긴 갤럭시 S21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TV 등 가전 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이른바 '집콕' 수요로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 가전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3조 5천 억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1분기의 4조 천2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LG전자도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매출 18조 8천억 원, 영업이익 1조 5천억 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오는 7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과 TV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 원, 영업이익은 8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형 에어컨 등의 판매호조가 상승세를 이끈데다 프리미엄 TV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보복소비가 맞물리면서 생활가전과 TV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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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실적’ 삼성·‘12년만 최고치’ LG…“스마트폰·가전 덕”
    • 입력 2021-04-07 19:37:00
    • 수정2021-04-07 1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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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른바 '보복소비'로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을 넘어서는 '깜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버금가는 65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수익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 가전 등이 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3월에서 1월로 출시를 앞당긴 갤럭시 S21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TV 등 가전 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이른바 '집콕' 수요로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 가전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3조 5천 억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1분기의 4조 천2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LG전자도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매출 18조 8천억 원, 영업이익 1조 5천억 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오는 7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과 TV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 원, 영업이익은 8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형 에어컨 등의 판매호조가 상승세를 이끈데다 프리미엄 TV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보복소비가 맞물리면서 생활가전과 TV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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