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성·‘12년만 최고치’ LG…“스마트폰·가전 덕”

입력 2021.04.07 (21:40) 수정 2021.04.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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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예상을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LG는 TV와 생활가전 덕에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매출 18조 8천억 원에 영업이익 1조 5천억 원.

올해 1분기 LG전자의 실적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영업 이익은 39%나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휴대전화와 LCD TV의 전성기였던 2009년 2분기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 경신입니다.

이같은 실적은 '냉장고가 끌고 TV가 받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보복 소비'까지 더해지면서 냉장고 등 생활 가전과 TV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장균/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생활 가전이라든지 TV라든지 이런 프리미엄 제품들. 굉장히 작년에도 좋았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여지고요. 금년에도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반도체가 실적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

이번엔 스마트폰과 가전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출시한 스마트폰과 TV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1분기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9조 3천억 원의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반면 반도체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영우/SK증권 연구원 : "시스템LSI(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같은 경우에는 오스틴팹(반도체 공장) 정전이 길어지면서 매출 차질과 영업이익 차질 그에 따른 손실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이 예상돼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국내 양대 기업이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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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실적’ 삼성·‘12년만 최고치’ LG…“스마트폰·가전 덕”
    • 입력 2021-04-07 21:40:48
    • 수정2021-04-07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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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예상을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LG는 TV와 생활가전 덕에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매출 18조 8천억 원에 영업이익 1조 5천억 원.

올해 1분기 LG전자의 실적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영업 이익은 39%나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휴대전화와 LCD TV의 전성기였던 2009년 2분기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 경신입니다.

이같은 실적은 '냉장고가 끌고 TV가 받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보복 소비'까지 더해지면서 냉장고 등 생활 가전과 TV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장균/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생활 가전이라든지 TV라든지 이런 프리미엄 제품들. 굉장히 작년에도 좋았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여지고요. 금년에도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반도체가 실적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

이번엔 스마트폰과 가전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출시한 스마트폰과 TV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1분기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9조 3천억 원의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반면 반도체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영우/SK증권 연구원 : "시스템LSI(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같은 경우에는 오스틴팹(반도체 공장) 정전이 길어지면서 매출 차질과 영업이익 차질 그에 따른 손실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이 예상돼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국내 양대 기업이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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