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패 변곡점은?…단일화·LH사태·내곡동

입력 2021.04.08 (06:16) 수정 2021.04.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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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단일화 이슈에, LH 투기 등 부동산 문제, 후보 도덕성 논란 논란까지.

많은 이슈들이 선거판을 뒤덮었습니다.

치열한 이슈 공방 속에, 정책 검증은 뒷전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번 선거의 변곡점이 된 주요 이슈들,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선거전 초반, 야권 단일화 이슈가 정국을 선점했습니다.

대선 주자의 유턴, 전직 시장의 10년만의 재도전 민주당 탈당 인사 등이 가세한 야권 단일화에 시선은 쏠렸습니다.

[오세훈/3월 23일 :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안철수/3월23일 :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일찌감치 단일화를 마친 민주당 박영선 후보.

[박영선/3월23일 :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초반 3자대결 구도에선 오차범위내 접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LH 투기 사태'로 성난 부동산 민심에 민주당은 연일 자세를 낮췄지만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 드립니다."]

부동산 민심에 올라탄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김종인/4월 7일 강남유세 : "지난 4년 동안 이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를 갖다 따지며 심판을 해야 해."]

두 전직 시장의 성폭력으로 시작된 선거라는 점은 민주당에게 줄곧 악재였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사과했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한 민주당 의원 3명도 후보 캠프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과, 부산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의혹 등 후보 도덕성을 파고 들며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와 국정운영 평가 등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가 낮아진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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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승패 변곡점은?…단일화·LH사태·내곡동
    • 입력 2021-04-08 06:16:13
    • 수정2021-04-08 06: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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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단일화 이슈에, LH 투기 등 부동산 문제, 후보 도덕성 논란 논란까지.

많은 이슈들이 선거판을 뒤덮었습니다.

치열한 이슈 공방 속에, 정책 검증은 뒷전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번 선거의 변곡점이 된 주요 이슈들,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선거전 초반, 야권 단일화 이슈가 정국을 선점했습니다.

대선 주자의 유턴, 전직 시장의 10년만의 재도전 민주당 탈당 인사 등이 가세한 야권 단일화에 시선은 쏠렸습니다.

[오세훈/3월 23일 :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안철수/3월23일 :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일찌감치 단일화를 마친 민주당 박영선 후보.

[박영선/3월23일 :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초반 3자대결 구도에선 오차범위내 접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LH 투기 사태'로 성난 부동산 민심에 민주당은 연일 자세를 낮췄지만 격차는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 드립니다."]

부동산 민심에 올라탄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김종인/4월 7일 강남유세 : "지난 4년 동안 이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를 갖다 따지며 심판을 해야 해."]

두 전직 시장의 성폭력으로 시작된 선거라는 점은 민주당에게 줄곧 악재였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사과했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한 민주당 의원 3명도 후보 캠프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과, 부산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의혹 등 후보 도덕성을 파고 들며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와 국정운영 평가 등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가 낮아진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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