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최고 140km”

입력 2021.04.08 (06:33) 수정 2021.04.08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주원인은 '과속'으로 결론 났습니다.

또 우즈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를 조사해온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의 주원인을 과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차량의 데이터 기록을 조사한 결과 사고 지점이 회전 구간이었지만 차량 속도는 시속 140KM까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스 비어누에버/LA 카운티 보안관 : "첫 번째 충돌 지역의 추정 속도는 시속 84에서 87마일 (136~140km)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았을 때 최종 속도는 시속 75마일(120km)이었습니다."]

또 데이터 기록에서 사고 순간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파워스/LA 카운티 보안관 : "타이거 우즈가 브레이크 페달 대신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가속 페달에 가해지는 압력이 99%가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안관실은 사고 당시 우즈의 부상이 심해 음주 측정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도 우즈와 차량 내부에서 음주나 약물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파워스 /LA 카운티 보안관실 : "술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또 차량 내부의 보관함 문이 열려있지 않았으며 마약이나 약물의 증거도 없었습니다."]

보안관실은 과속이 사고 원인이지만 우즈에 대한 기소 사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안관실은 지난달 말 최종 사고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사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우즈 측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공개를 미뤄왔습니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션 골프 대회에 주최 측으로 참가했던 우즈는 이후 LA 외곽에서 제네시스 GV80 SUV를 직접 몰고 가다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내 다리가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우즈의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수술 이후 3주 만에 퇴원해 현재는 플로리다 자택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최고 140km”
    • 입력 2021-04-08 06:33:23
    • 수정2021-04-08 07:11:53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주원인은 '과속'으로 결론 났습니다.

또 우즈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를 조사해온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의 주원인을 과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차량의 데이터 기록을 조사한 결과 사고 지점이 회전 구간이었지만 차량 속도는 시속 140KM까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스 비어누에버/LA 카운티 보안관 : "첫 번째 충돌 지역의 추정 속도는 시속 84에서 87마일 (136~140km)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았을 때 최종 속도는 시속 75마일(120km)이었습니다."]

또 데이터 기록에서 사고 순간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파워스/LA 카운티 보안관 : "타이거 우즈가 브레이크 페달 대신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가속 페달에 가해지는 압력이 99%가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안관실은 사고 당시 우즈의 부상이 심해 음주 측정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도 우즈와 차량 내부에서 음주나 약물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파워스 /LA 카운티 보안관실 : "술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또 차량 내부의 보관함 문이 열려있지 않았으며 마약이나 약물의 증거도 없었습니다."]

보안관실은 과속이 사고 원인이지만 우즈에 대한 기소 사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안관실은 지난달 말 최종 사고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사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우즈 측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공개를 미뤄왔습니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션 골프 대회에 주최 측으로 참가했던 우즈는 이후 LA 외곽에서 제네시스 GV80 SUV를 직접 몰고 가다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내 다리가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우즈의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수술 이후 3주 만에 퇴원해 현재는 플로리다 자택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