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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4차 유행 시작됐나? 전문가 진단 “시작됐다 vs 우리 손에 달렸다”
입력 2021.04.08 (07:00) 수정 2021.04.08 (12:14) 취재K
왼쪽부터 이재갑 교수, 기모란 교수, 엄중식 교수왼쪽부터 이재갑 교수, 기모란 교수, 엄중식 교수

■ 하루 새 확진자 668명, 4차 유행 현실화되나?

어제 0시 기준, 확진자는 하루 새 668명 늘었습니다. 석 달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보통 주 초반에는 주말의 진단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환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일의 검사량이 반영되면서, 우려했던 대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3차 유행이 4차 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3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겨울 하루 확진자는 천2백 명대까지 치솟았고 치료 병상이 부족해 대기 환자들까지 속출했습니다.

KBS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의 전망,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의료계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진단에는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기모란 교수(국립암센터) 엄중식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가 참여했습니다.


Q. 4차 유행이 시작됐나?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4차 유행은 시작됐다고 봐야 되고요. 이미 2주 전부터 점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가파르게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라든지 보완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으면 유행 상황이 훨씬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4차 유행은 자연적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현재 안 좋은 사인(징조)이 무엇인지 발 봐서 대처하면 4차 유행 없이 지나갈 수 있고요. 대처를 안 하고 그대로 두면 4차 유행이 당연히 오겠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부분의 예측 모델을 통한 결과가 빠르면 3월 초, 늦어도 4월에는 다시 4차 대유행이 시작된다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가진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확진자가 매일 증가하는 양상은 이미 4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저도 그 부분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들어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이재갑 교수]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고 (실내 활동보다) 외부활동이 늘어 문제적 요소가 줄었습니다. 줄었는데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가 많이 느슨해졌고 국민들의 방역 참여도 이제 많이 느슨해졌어요.

유흥업소 규제가 완화되면서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게 한몫을 하고 있고요.

[기모란 교수]
비수도권은 1. 5단계이니까 유흥시설의 영업제한이 아예 없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부산 같은 경우 이제 2단계로 올렸지만, 유흥시설 관련해서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왔고요.

울산 같은 경우도 콜센터는 위험한 곳인지 다 알고 있었는데 관리가 안 된 거죠. 거기에서 집단 감염이 나오고 또 다시 교회 모임 관련해서 이번에도 전국적인 유행이 나왔어요.

[엄중식 교수]
일평균 환자가 300명 이상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꾸준하게 일어나서 이것들이 수도권, 또 비수도권까지도 누적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전체 확진자의 한 30% 가까이가 전파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감염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평균적으로는 '1'을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한 사람 이상을 전파시키는 양상이 됐습니다


Q. 거리두기 단계 올려야 하나? 대책은?

[이재갑 교수]
수도권도 악화되고 있지만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상황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거든요. 수도권 외 지역은 당연히 2단계로 격상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아예 강화해서 적용하든지,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든지 이런 식의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지금의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는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모란 교수]
다중이용시설 대표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겠다, 확진자가 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했는데 일부가 잘 안 됐습니다. 이럴 때 어떤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할 건지 고민해야 하고요.

잘못한 곳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고, 영업 제한을 하게 되면 손실보상을 해줘야지만 수용성이 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엄중식 교수]
지금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효과가 나오는 데 2~3주가 걸립니다. 결국, 우리가 빨리 브레이크를 잡아야지 자동차가 단거리에서 설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유행 상황에서 빨리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것을 결정해야만 짧은 시간에 전파를 빠르게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백신 접종 속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모란 교수]
문제는 들어와 있는 백신도 좀 빠르게 접종을 해야 되거든요. 지금 100만 명 정도 접종을 했는데 실제로 들어와 있는 백신을 지금 다 안 쓰고 있는 거예요.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더 늘려야 합니다.

[엄중식 교수]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백신의 공급입니다. 백신이 공급되어야지만 지금 구축하고 있는 접종 센터나,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들이 실제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백신 공급에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하루에 30만 명 정도씩은 접종이 가능하다고 추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4차 유행 시작됐나? 전문가 진단 “시작됐다 vs 우리 손에 달렸다”
    • 입력 2021-04-08 07:00:31
    • 수정2021-04-08 12:14:47
    취재K
왼쪽부터 이재갑 교수, 기모란 교수, 엄중식 교수왼쪽부터 이재갑 교수, 기모란 교수, 엄중식 교수

■ 하루 새 확진자 668명, 4차 유행 현실화되나?

어제 0시 기준, 확진자는 하루 새 668명 늘었습니다. 석 달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보통 주 초반에는 주말의 진단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환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일의 검사량이 반영되면서, 우려했던 대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3차 유행이 4차 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3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겨울 하루 확진자는 천2백 명대까지 치솟았고 치료 병상이 부족해 대기 환자들까지 속출했습니다.

KBS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의 전망,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의료계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진단에는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기모란 교수(국립암센터) 엄중식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가 참여했습니다.


Q. 4차 유행이 시작됐나?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4차 유행은 시작됐다고 봐야 되고요. 이미 2주 전부터 점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가파르게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라든지 보완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으면 유행 상황이 훨씬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4차 유행은 자연적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현재 안 좋은 사인(징조)이 무엇인지 발 봐서 대처하면 4차 유행 없이 지나갈 수 있고요. 대처를 안 하고 그대로 두면 4차 유행이 당연히 오겠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부분의 예측 모델을 통한 결과가 빠르면 3월 초, 늦어도 4월에는 다시 4차 대유행이 시작된다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가진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확진자가 매일 증가하는 양상은 이미 4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저도 그 부분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들어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이재갑 교수]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고 (실내 활동보다) 외부활동이 늘어 문제적 요소가 줄었습니다. 줄었는데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가 많이 느슨해졌고 국민들의 방역 참여도 이제 많이 느슨해졌어요.

유흥업소 규제가 완화되면서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게 한몫을 하고 있고요.

[기모란 교수]
비수도권은 1. 5단계이니까 유흥시설의 영업제한이 아예 없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부산 같은 경우 이제 2단계로 올렸지만, 유흥시설 관련해서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왔고요.

울산 같은 경우도 콜센터는 위험한 곳인지 다 알고 있었는데 관리가 안 된 거죠. 거기에서 집단 감염이 나오고 또 다시 교회 모임 관련해서 이번에도 전국적인 유행이 나왔어요.

[엄중식 교수]
일평균 환자가 300명 이상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꾸준하게 일어나서 이것들이 수도권, 또 비수도권까지도 누적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전체 확진자의 한 30% 가까이가 전파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감염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평균적으로는 '1'을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한 사람 이상을 전파시키는 양상이 됐습니다


Q. 거리두기 단계 올려야 하나? 대책은?

[이재갑 교수]
수도권도 악화되고 있지만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상황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거든요. 수도권 외 지역은 당연히 2단계로 격상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아예 강화해서 적용하든지,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든지 이런 식의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지금의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는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모란 교수]
다중이용시설 대표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겠다, 확진자가 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했는데 일부가 잘 안 됐습니다. 이럴 때 어떤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할 건지 고민해야 하고요.

잘못한 곳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고, 영업 제한을 하게 되면 손실보상을 해줘야지만 수용성이 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엄중식 교수]
지금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효과가 나오는 데 2~3주가 걸립니다. 결국, 우리가 빨리 브레이크를 잡아야지 자동차가 단거리에서 설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유행 상황에서 빨리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것을 결정해야만 짧은 시간에 전파를 빠르게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백신 접종 속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모란 교수]
문제는 들어와 있는 백신도 좀 빠르게 접종을 해야 되거든요. 지금 100만 명 정도 접종을 했는데 실제로 들어와 있는 백신을 지금 다 안 쓰고 있는 거예요.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더 늘려야 합니다.

[엄중식 교수]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백신의 공급입니다. 백신이 공급되어야지만 지금 구축하고 있는 접종 센터나,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들이 실제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백신 공급에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하루에 30만 명 정도씩은 접종이 가능하다고 추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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