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업무 시작…새 부산시장의 과제는?

입력 2021.04.08 (08:00) 수정 2021.04.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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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여느 선거 때와 달리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데요.

박형준 당선인은 공백기의 부산시정을 신속하게 안정시키고 가덕신공항 등 대형 현안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부산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로 1년 3개월 남짓입니다.

게다가 인수위 등 별다른 준비 절차 없이 곧바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데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이어져 새 시장에게 놓여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후, 두 차례의 시장대행 체제 등 불안한 부산시정을 안정시키기는 게 가장 시급한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부산의 최대 현안인 가덕신공항 신속 추진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박재욱/신라대 행정학과 교수 : "새로운 어떤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현안 과제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고 무겁기 때문에 시정의 안정화와 부산시의 현안 과제를 충실하게 관리하는..."]

특히 충분한 논의나 준비 없이 재선을 위한 무리한 '보여주기식 정책'이 추진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공직사회 신뢰 회복도 중요 과제입니다.

전 시장의 성추행에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공직 전반에 걸쳐 불신의 폭이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새 시장은 (공무원의)청렴 문제와 도덕성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공직사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도록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통령선거 등 외부 변수는 물론 앞으로 1년여의 행보에 따라 새 시장은 재선으로 갈 수도, 아니면 초단기 시장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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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업무 시작…새 부산시장의 과제는?
    • 입력 2021-04-08 08:00:29
    • 수정2021-04-08 09:07:19
    뉴스광장(부산)
[앵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여느 선거 때와 달리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데요.

박형준 당선인은 공백기의 부산시정을 신속하게 안정시키고 가덕신공항 등 대형 현안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부산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로 1년 3개월 남짓입니다.

게다가 인수위 등 별다른 준비 절차 없이 곧바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데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이어져 새 시장에게 놓여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후, 두 차례의 시장대행 체제 등 불안한 부산시정을 안정시키기는 게 가장 시급한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부산의 최대 현안인 가덕신공항 신속 추진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박재욱/신라대 행정학과 교수 : "새로운 어떤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현안 과제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고 무겁기 때문에 시정의 안정화와 부산시의 현안 과제를 충실하게 관리하는..."]

특히 충분한 논의나 준비 없이 재선을 위한 무리한 '보여주기식 정책'이 추진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공직사회 신뢰 회복도 중요 과제입니다.

전 시장의 성추행에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공직 전반에 걸쳐 불신의 폭이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새 시장은 (공무원의)청렴 문제와 도덕성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공직사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도록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통령선거 등 외부 변수는 물론 앞으로 1년여의 행보에 따라 새 시장은 재선으로 갈 수도, 아니면 초단기 시장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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