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北 국경 봉쇄로 어린이 영양실조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21.04.08 (11:00) 수정 2021.04.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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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가 북한의 국경 봉쇄로 영양 관련 비축물자가 줄어 어린이 영양 상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어린이 영양실태에 대한 유엔 보고서가 날조됐다고 주장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국경 봉쇄 이후 공급 부족으로 영양 관련 비축물자가 줄어들면서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또 “여성 및 어린이 영양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봉쇄 해제를 지지한다”며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규제에도 불구하고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여성 영양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국경봉쇄로 사실상 중단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변화의 조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허용되는 즉시 요원들을 복귀시킬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북한에서 “심각한 영양실조 아동 9만 5천 명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단체의 진단 내용을 전했고,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보건성 의학연구원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 소장 명의 담화를 내고 “황당한 날조 자료가 버젓이 언급되어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대외선전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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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8 11:00:14
    • 수정2021-04-08 11:56:16
    정치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가 북한의 국경 봉쇄로 영양 관련 비축물자가 줄어 어린이 영양 상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어린이 영양실태에 대한 유엔 보고서가 날조됐다고 주장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국경 봉쇄 이후 공급 부족으로 영양 관련 비축물자가 줄어들면서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또 “여성 및 어린이 영양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봉쇄 해제를 지지한다”며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규제에도 불구하고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여성 영양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국경봉쇄로 사실상 중단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변화의 조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허용되는 즉시 요원들을 복귀시킬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북한에서 “심각한 영양실조 아동 9만 5천 명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단체의 진단 내용을 전했고,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보건성 의학연구원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 소장 명의 담화를 내고 “황당한 날조 자료가 버젓이 언급되어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대외선전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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