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공직자 줄줄이 영장 심사…‘납품 비리’ LH 본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21.04.08 (12:26) 수정 2021.04.08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등 공직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된 가운데 경찰은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LH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경기도청 전 투자유치팀장 A 씨.

["투기 의혹이 제기된 땅은 왜 구입하게 되신 건가요? 가족분들이 억울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억울하신지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A 씨는 팀장 재직 시절인 2018년 10월 아내 회사와 장모 명의로 용인 원삼면의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시세가 5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기도가 A 씨를 고발하자 경찰은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투기 의심 부동산 8필지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전주지법에선 완주 삼봉지구 관련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전북본부 직원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시작됐고, 오후에는 경북 영천시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쯤부터 LH 본사와 피의자 주거지, 납품업체 등 6개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건설 현장 납품 비리에 LH 간부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H 직원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오늘 LH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최초 투기 의혹이 제기된 15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또 광명 노온사동 집단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분석된 LH 직원과 지인에 대한 구속영장과 기소 전 몰수 보전이 법원에 청구돼 이르면 내일 영장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기 의혹’ 공직자 줄줄이 영장 심사…‘납품 비리’ LH 본사 등 압수수색
    • 입력 2021-04-08 12:26:34
    • 수정2021-04-08 13:02:42
    뉴스 12
[앵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간부 등 공직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된 가운데 경찰은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LH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경기도청 전 투자유치팀장 A 씨.

["투기 의혹이 제기된 땅은 왜 구입하게 되신 건가요? 가족분들이 억울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억울하신지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A 씨는 팀장 재직 시절인 2018년 10월 아내 회사와 장모 명의로 용인 원삼면의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시세가 5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기도가 A 씨를 고발하자 경찰은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투기 의심 부동산 8필지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전주지법에선 완주 삼봉지구 관련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전북본부 직원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시작됐고, 오후에는 경북 영천시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쯤부터 LH 본사와 피의자 주거지, 납품업체 등 6개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건설 현장 납품 비리에 LH 간부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H 직원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오늘 LH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최초 투기 의혹이 제기된 15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또 광명 노온사동 집단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분석된 LH 직원과 지인에 대한 구속영장과 기소 전 몰수 보전이 법원에 청구돼 이르면 내일 영장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