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불안감 어떻게?…권덕철 장관 “접종하는 게 득(得)이다”

입력 2021.04.08 (14:42) 수정 2021.04.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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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하는 게 더 이로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게 불안한데 어떻게 하죠? 라고 물으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답합니다.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얻을 수 있는 실(失)보다는 약간의 이상반응이 예상되더라도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득(得)이 더 많기 때문에 접종하세요."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AZ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권덕철 장관은 EMA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이는 극히 드문 사례로 EMA가 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 보다 크다고 발표한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AZ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오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과연 정부의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현재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천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 명분, 화이자 천 3백만 명 분, 노바백스 2천만 명분, 모더나 2천만 명분, 얀센 6백만 명분 이렇게 7천9백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백신 생산 기업들과 화상 회의 자주해…노바백스는 원부자재까지 확보"

권덕철 장관은 개별 기업들의 물량 공급 내용은 비밀 유지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각 기업들과 화상 회의를 자주 하며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고,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 이전까지 받아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원부자재까지 확보해둔 상태라고 했습니다.

만약 예정대로 백신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돼 전 국민이 맞고도 백신이 남는다면 다른 국가에 공급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북한'을 콕 찍어서 언급하며 "북한에 공급하는 문제는 국민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중국 백신 도입 검토한 적 없어…러시아 백신은 예의주시

만약 예정에 차질이 생겨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혹시 러시아나 중국의 백신 도입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권 장관은 단호히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의 경우 유럽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흔히 '쥐어짜는 주사기'라고 불리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인 LDS도 간담회 질문에 등장했습니다. 백신 생산국에 LDS 주사기를 주고 백신을 추가로 더 들여올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권 장관은 화이자 백신 도입과 관련해서는 LDS 주사기 제공을 논의한 적이 없지만 다른 백신의 경우 필요하다면 협상 전략으로 사용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부의 목표대로 11월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그때까지 방역 수칙 준수도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 권 장관은 일부 유흥업소 등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리를 어떻게 적용해야, 방역은 강화하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고민이 된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개편하려고 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도 확진자 수가 안정화되면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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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백신 불안감 어떻게?…권덕철 장관 “접종하는 게 득(得)이다”
    • 입력 2021-04-08 14:42:53
    • 수정2021-04-08 14:46:03
    취재K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하는 게 더 이로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게 불안한데 어떻게 하죠? 라고 물으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답합니다.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얻을 수 있는 실(失)보다는 약간의 이상반응이 예상되더라도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득(得)이 더 많기 때문에 접종하세요."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AZ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권덕철 장관은 EMA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이는 극히 드문 사례로 EMA가 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 보다 크다고 발표한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여전히 AZ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오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과연 정부의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현재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천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 명분, 화이자 천 3백만 명 분, 노바백스 2천만 명분, 모더나 2천만 명분, 얀센 6백만 명분 이렇게 7천9백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백신 생산 기업들과 화상 회의 자주해…노바백스는 원부자재까지 확보"

권덕철 장관은 개별 기업들의 물량 공급 내용은 비밀 유지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각 기업들과 화상 회의를 자주 하며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고,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 이전까지 받아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원부자재까지 확보해둔 상태라고 했습니다.

만약 예정대로 백신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돼 전 국민이 맞고도 백신이 남는다면 다른 국가에 공급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북한'을 콕 찍어서 언급하며 "북한에 공급하는 문제는 국민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중국 백신 도입 검토한 적 없어…러시아 백신은 예의주시

만약 예정에 차질이 생겨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혹시 러시아나 중국의 백신 도입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권 장관은 단호히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의 경우 유럽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흔히 '쥐어짜는 주사기'라고 불리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인 LDS도 간담회 질문에 등장했습니다. 백신 생산국에 LDS 주사기를 주고 백신을 추가로 더 들여올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권 장관은 화이자 백신 도입과 관련해서는 LDS 주사기 제공을 논의한 적이 없지만 다른 백신의 경우 필요하다면 협상 전략으로 사용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부의 목표대로 11월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그때까지 방역 수칙 준수도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 권 장관은 일부 유흥업소 등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리를 어떻게 적용해야, 방역은 강화하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고민이 된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개편하려고 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도 확진자 수가 안정화되면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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