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잇단 조업 중단…창원 부품업체 ‘직격탄’

입력 2021.04.08 (19:30) 수정 2021.04.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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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울산공장 휴업에 이어 아산공장 휴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완성차업체들도 생산을 줄이고 있어 부품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창원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산공장 등 나머지 공장의 휴업이나 야간작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창원지역 협력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등 신형 모델용 전기 커넥터 생산을 위해 백억 원이 넘는 설비 투자를 한 부품 생산업체,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현대자동차의 휴업으로 생산량을 줄여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성문/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대표 : "지난해부터 많은 설비 투자한 부분이 있어서 현대에서 생산 중단으로 인해서 우리 회사도 생산 물량에 많은 애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창원지역 협력업체는 모두 80여 군데.

국내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업체의 휴업도 잇따라 부품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과장 : "신차 사이클에 맞추어 설비 투자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완성차의 공장 가동이 멈추는 기간만큼 설비 투자에 대한 자금회수가 어려워져 협력업체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산업연합회가 53개 부품업체를 조사한 결과, 생산량을 줄였다고 답한 업체는 48.1%.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업체들의 경영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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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 잇단 조업 중단…창원 부품업체 ‘직격탄’
    • 입력 2021-04-08 19:30:28
    • 수정2021-04-08 20:16:51
    뉴스7(창원)
[앵커]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울산공장 휴업에 이어 아산공장 휴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완성차업체들도 생산을 줄이고 있어 부품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창원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산공장 등 나머지 공장의 휴업이나 야간작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창원지역 협력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등 신형 모델용 전기 커넥터 생산을 위해 백억 원이 넘는 설비 투자를 한 부품 생산업체,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현대자동차의 휴업으로 생산량을 줄여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이성문/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대표 : "지난해부터 많은 설비 투자한 부분이 있어서 현대에서 생산 중단으로 인해서 우리 회사도 생산 물량에 많은 애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창원지역 협력업체는 모두 80여 군데.

국내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업체의 휴업도 잇따라 부품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과장 : "신차 사이클에 맞추어 설비 투자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완성차의 공장 가동이 멈추는 기간만큼 설비 투자에 대한 자금회수가 어려워져 협력업체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산업연합회가 53개 부품업체를 조사한 결과, 생산량을 줄였다고 답한 업체는 48.1%.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업체들의 경영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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