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개각 속도낼 듯

입력 2021.04.08 (21:11) 수정 2021.04.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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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충격적인 참패에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청와대는 개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심을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매진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습니다.

하지만 큰 격차에서 민심의 분노가 드러난만큼 국정 과제 추진에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때문에 일단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르면 다음 주, 정세균 총리의 이란 순방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총리를 포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산자부, 고용노동부 등 장수 장관들, 그리고 앞서 사의가 수용된 변창흠 국토부 장관 등이 대상인데,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임 총리는 영남권 출신의 '통합형 인사' 또는 경제 관료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 총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적 쇄신의 폭이 커질 경우 청와대 참모 교체도 예상되는데, 아직 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 운영 큰 기조에는 변화를 주지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부동산 대책 등 정책 운영 전반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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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개각 속도낼 듯
    • 입력 2021-04-08 21:11:09
    • 수정2021-04-08 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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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충격적인 참패에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청와대는 개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심을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매진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습니다.

하지만 큰 격차에서 민심의 분노가 드러난만큼 국정 과제 추진에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때문에 일단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르면 다음 주, 정세균 총리의 이란 순방 직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총리를 포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산자부, 고용노동부 등 장수 장관들, 그리고 앞서 사의가 수용된 변창흠 국토부 장관 등이 대상인데,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임 총리는 영남권 출신의 '통합형 인사' 또는 경제 관료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 총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적 쇄신의 폭이 커질 경우 청와대 참모 교체도 예상되는데, 아직 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 운영 큰 기조에는 변화를 주지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부동산 대책 등 정책 운영 전반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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