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AZ백신-혈전 관련성”…각국 접종 제한

입력 2021.04.08 (21:20) 수정 2021.04.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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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논란이 일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증, 이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유럽의약품청이 밝혔습니다.

단, 매우 드문 사례인 만큼 접종은 유지한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조정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영국.

모두 2천만 회분이 접종됐는데 희귀 혈전 사례가 79건 발생했고 19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오랜 검토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과 관련성이 있다고 결론 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드문 사례로 해당 백신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한다는 기존 권고는 유지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남녀 모든 나이에서 희귀 혈전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에 나이와 성별, 과거 혈전 이력 등 특이 위험인자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백신 자문위원회는 백신 안전성에 문제는 없지만 30살 미만 성인에게는 가급적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대체 백신에 여유가 있는 영국 보건당국은 이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웨이 셴 림/영국 백신자문위원장 : "특정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백신을 선택하라는 권고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기존 권고를 유지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향격인 영국이 접종 방침에 변화를 주자 세계 여러 나라가 백신 접종 계획을 바꾸고 있습니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각각 55세나 60세, 65세 이상으로 조정한 나라들이 늘었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아예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백신 자문위원회는 혈전 관련성이 있지만 그것이 백신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 추가 권고를 낼 지 결론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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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A “AZ백신-혈전 관련성”…각국 접종 제한
    • 입력 2021-04-08 21:20:33
    • 수정2021-04-08 22:12:11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논란이 일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증, 이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유럽의약품청이 밝혔습니다.

단, 매우 드문 사례인 만큼 접종은 유지한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조정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영국.

모두 2천만 회분이 접종됐는데 희귀 혈전 사례가 79건 발생했고 19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오랜 검토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과 관련성이 있다고 결론 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드문 사례로 해당 백신 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한다는 기존 권고는 유지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남녀 모든 나이에서 희귀 혈전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에 나이와 성별, 과거 혈전 이력 등 특이 위험인자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백신 자문위원회는 백신 안전성에 문제는 없지만 30살 미만 성인에게는 가급적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대체 백신에 여유가 있는 영국 보건당국은 이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웨이 셴 림/영국 백신자문위원장 : "특정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백신을 선택하라는 권고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기존 권고를 유지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향격인 영국이 접종 방침에 변화를 주자 세계 여러 나라가 백신 접종 계획을 바꾸고 있습니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각각 55세나 60세, 65세 이상으로 조정한 나라들이 늘었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아예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백신 자문위원회는 혈전 관련성이 있지만 그것이 백신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 추가 권고를 낼 지 결론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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